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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이렇게 운용해보세요/송하정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7.08일 14:13
송하정(우리은행 우중루지행장) 칼럼

 인간평균 수명 85세

  하늘이 열리던 날, 하느님이 소를 만드시고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60년 만 살아라. 단 살아 있는 동안 사람을 위해 죽도록 일을 해라”하셨다. 소가 아뢰기를 “60년은 너무 기니 30년 만 살겠습니다”하였다.

  다음으로 개를 만드시고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30년 만 살아라. 너도 사람을 위해 항상 그들의 곁을 지켜라”하셨다. 개가 아뢰기를 “30년은 너무 기니 15년 만 살겠습니다”하였다.

  원숭이를 만드시고 그에게 이르기를 “너 또한 30년 만 살아라. 다만 사람을 위해 항상 재롱을 피워라”하셨다. 이에 원숭이도 “30년은 너무 기니 15년 만 살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이르기를 “너는 25년 만 살아라. 다만 너에게 생각할 수 있는 지혜를 주겠다” 하시니, 사람이 말하기를 “25년은 너무 짧습니다. 소가 반납한 30년과 개가 반납한 15년, 원숭이가 반납한 15년을 저에게 주십시오”하여 사람 수명이 85세가 되었으니….

  ‘25년은 나서 배우고, 30년은 죽도록 소처럼 일을 하고, 15년은 정년이 되어 개처럼 집을 지키고, 15년은 손주들에게 원숭이처럼 재롱을 피우며 생을 마감한다’는 것이다. 다소 썰렁한 애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감이 되기도 한다.

  요즘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고민은 소위 ‘베이붐 세대’의 퇴직이 아닌가 싶다. ‘58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가장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산업역군으로서 ‘한강의 기적’을 일궜으며 세상에 우뚝 섰다. 부모님을 봉양해야 했고, 자식들에게 헌신해야 했던 가장 불우한 세대다. 바로 그 분들이 지금 정년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려운 것은 그 분들이 그 동안 틈틈이 모아 두었어야 할 노후자금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항상 현실에 쪼들려 그 때 그 때 쓰고 말았던 것이다. 예전에는 오래 사는 것이 복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오래 사는 것이 불행일 수 있다. 특히 노후 준비 없는 장수는 더욱 그렇다.

  금융상품 운용시 고려 사항

  오늘 여러분의 노후자금 혹은 여유자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 운용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금융상품을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안정성, 수익성, 환급성이다.

  첫째 안정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어느 금융기관이 내 자금을 가장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물론 상품에 대한 안정성도 검토 대상이 되겠다.

  한국 내 금융기관의 경우 보통 예치금액 중 ‘5천만원’까지 보장해 주는 ‘예금자보호제도’가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예금자 보호제도가 제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중국내에 있는 은행들의 경우에는 보통 ‘예대비율’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은행들은 자기자본금과 고객의 예금을 재원으로 기업들에게 그 금액의 75% 이내에서 대출을 취급해야 한다. 따라서 은행이 다소 부실하다 하더라도 내 돈을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겠다.

  두번째 고려 대상은 수익성이다. 금융기관 상품 중에는 은행 고유의 상품과 별도 계정으로 운용하는 이재상품, 또는 증권사나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 대행하는 경우도 있다. 은행 고유 상품이라 하면 은행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을 일컫는 경우이며, 이재상품이라 하면 은행에서 별도 계정으로 운용하여 얻는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따라서 금융기관별로 운용수익률이 크게 다를 수 있으며 투자처는 보통 국공채, 은행간 콜자금, 회사채, 개발채 등 폭넓게 운용될 수 있다. 여기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예상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요즘 이재상품에 대한 중국 은감국의 경고가 계속되고 있음을 아시고 이재상품 가입 시에는 반드시 ‘투자대상’을 확인하기 바란다.

  세 번째 고려 대상은 환급성이다. 일반적으로 정기예금을 비롯한 금융상품은 기간이 정해졌다 하더라도 중도에 해지가 가능하다. 물론 해지 이율이 적용되어 금리 손실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재상품의 경우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재상품을 가입하실 경우에는 가입기간과 본인의 자금 계획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셔야 한다.

  금융상품 이렇게 운용해 보자

  최근 한국 내 금리 변동 추이를 보면 1년 정기예금이 2% 미만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실질소득이 물가 상승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더군다나 금융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15.4% 있어 손에 쥘 수 있는 이자소득은 미미하기만 하다. 그래서 올해 초에 10년 이상 목돈을 예치하는 즉시연금 판매가 급증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희 중국 우리은행의 경우 1년 정기예금 이자가 년 3.3%이다. 2년 정기예금 이자는 년 4.15%이다. 특히 이자 소득에 대한 이자 소득세가 없다. 더불어 최근 금융시장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환율에 대한 변동이 심상찮다. 자연스레 환율에 대한 기대 수익도 예상된다.

  만약 오늘 1000만위안의 여유자금이 생겼다면?

  ▲400만위안 1년 정기예금 가입 3.3%

  ▲400만위안 2년 정기예금 가입 4.15%

  ▲200만위안 1개월(3개월 회전) 이재상품 가입 등으로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400만위안은 1년 후 만기가 된다. 그리고 만기시 400만위안을 2년 정기예금으로 재가입한다. 그리하면 매년 400만위안의 예금이 만기가 돌아온다. 2년으로 가입하였으되 길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것이다.

  상기의 내용을 도해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는 이미 한국과 중국 두 나라를 경험하고 있다. 금융기관에 자금 예치를 하면서도 장점이 있다면 적극 활용해야 한다. 여러분의 자산 증식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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