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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절', 오늘만은 이렇게 보내고싶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3.09일 16:00
(흑룡강신문=하얼빈) 녀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제정된 '3.8'국제로동부녀절, 올해로 벌써 102주년을 맞았다. 기타 명절과 달리 이날은 오직 녀성만이 '특권'을 향유할수 있는 날이다.

  사회적으로는 모범녀성들을 격려하는 경축행사가 이어지고 직장에서는 다양한 모임으로 녀동료들에게 명절의 축하를 전한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녀성들은 '3.8절특권'을 어떻게 누려보고싶어할가?

  올해 '3.8절'을 맞아 30대부터 50대까지의 20여명 조선족녀성들로부터 '내가 가장 바라는 3.8절 축하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30대-"남편 시중 받으면서 녀왕행세 해봤으면~"

  30대 녀성들은 대부분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 '3.8절'에 점점 익숙해진다. 이들은 "부녀절이 나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20대와는 달리 녀성으로서 반드시 '특권'을 향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류학을 마치고 남편과 함께 연길에 돌아와 생활하고있는 심씨(34살)는 "평소 남편을 잘 섬겼는데 이날만은 남편의 시중을 받으며 녀왕처럼 지내보고싶다"고 말한다.

  "3월 8일만은 남편이 차려주는 아침밥을 먹으며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하고싶어요. 남편과 함께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고… 혹시라도 날씨가 안 좋으면 집에서 남편이 타주는 커피를 마시며 책이나 TV를 보다가 피곤하면 그대로 잠들고…" 결혼생활을 하게 되면서 집안살림을 거의 혼자 도맡아해온 그녀는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기타 몇몇 30대 녀성들은 심씨처럼 녀왕대우는 아니더라도 앞치마 두르고 어설프나마 열심히 일하는 남편모습만 봐도 대만족이라고 한다.

  40대-"모든걸 내려놓고 나만의 공간으로 훌쩍~"

  "‘내’명절에 남편과 함께"라는 30대 녀성과는 달리 40대 녀성들은 안해, 며느리, 어머니의 역할과 직장에서의 직책을 내려놓고 홀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싶다고 말한다.

  리씨(48세)는 "‘3.8절’의 흥성흥성한 경축분위기보다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홀로 려행가고싶다. 하루만이라도 아무런 근심걱정없는 홀가분한 시간을 보내고싶다"고 말한다.

  20대 시절이 어제같았는데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녀성들, 남편, 자식만을 위해 바삐 살아온것 같다. 이젠 가족을 위한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싶은 40대이다.

  몇몇 40대 녀성들은"자식도 다 컸겠다, 남편도 알아서 밥 챙기니 가정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3.8절'에는 결혼생활중 잃어버린 자아, 정말 하고싶었던 일을 해보고싶다"고 말한다.

  50대-"부부동반 모임으로 즐거운 하루를~"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을대로 겪어온 50대 녀성들, 일부는 퇴직나이를 앞두었거나 혹은 자식 따라 외지로 또는 돈 벌러 외국에 간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자식따라 항주에 간 전씨(58세)는 "고향이 그립고 동료, 친구들과 함께 지냈던 ‘3.8절’이 그리워난다"며 "사실 ‘3.8절’을 잊고 산지도 꽤 오래된다. 다시 고향에 돌아가 부부동반 모임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싶다"고 소원을 말한다.

  소박한 '[특권'ㅡ'3.8절'이 아니더라도 향수하세요

  값비싼 선물을 받기보다는 '남편의 정성'과 '충분한 휴식'으로 '특권'을 누리고싶은 30대, 남편의 시중도, 랑만도 아닌 '자유'의 '시간'을 충분히 향수하고 싶은 40대, 친구들끼리 모여 그리운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싶은 50대.

  '특권"'치고는 어찌보면 소박하기만 한 소원인데 아쉽게도 취재대상중 한명도 '3.8절'에 '특권'을 제대로 누려본적 없다고 대답해 퍼그나 유감스러웠다.

  사실상 이런 '특권'들은 바쁜 일상속에서 여유와 휴식, 즐거움을 찾고싶은 녀성들의 작은 념원이 아닐가? 가족, 직장, 사회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해가는 녀성들, '3.8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시간을 짜내 이 정당한 '특권'을 향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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