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이경남 기자] "장수원 발연기만 남았다."
제이워크 멤버 장수원은 13일 방송된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아이돌특집 3탄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장수원은 방송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굳이 본방사수 안 해도 되는데, 보겠다면 말리지 않을게"라고 '사랑과 전쟁2'를 언급했다.
이어 "근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다들 다 내려놓고 보기. 난 못 보겠으니까"라며 "악플을 피해 오늘 하루는 잠수타야지"라며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쏟아질 악플을 예상한 멘트를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바캉스에서 만난 젊은 20대 커플이 결혼 후 성격차이로 갈등을 빚어내는 과정을 그렸다. 장수원은 걸스데이 유라, 제국의아이들의 문준영과 함께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아찔한 로맨스를 펼쳤지만, 어색한 발연기로 공감대 형성이 아닌 실소를 불러일으켰다.
장수원은 아무 감정 없는 표정과 국어책을 읽는 듯한 대사 처리로 '장수원 발연기'라는 실시간 검색어를 등장시키는 오명을 남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장수원이 너무 세서 준영과 유라가 묻혔다" "진심으로 국어책 읽는 줄 알았다" "사랑과 전쟁은 없고 장수원의 발연기만 남았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한편 장수원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 카페에서 열린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아이돌 특집 3편'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는 처음이다. 걱정 많이 했는데 후배들과 함께하니 편했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첫 촬영날은 떨리고 어색했는데, 마지막까지 잘 한거 같아서 기분 좋다. 원하는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출연 이유로 "9월이나 10월에 제이워크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앨범 홍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현실적인 면을 언급했다. 또 "솔직히 이제 주변에서 가리지 말라고 하더라"며 "잘하면 본전이고 연기 못하면 욕 먹을 각오로 촬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