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베이징 바바오산혁명공묘에서 많은 사람들이 17일 오전,베이징 스징산 시룽둬상점(石景山喜隆多商场) 화재 구조 과정에서 용감하게 순직한 류훙쿤(刘洪坤)과 류훙쿠이(刘洪魁) 두 열사와 송별했습니다.스승과 제자 사이이며 또 형제와 같이 깊은 정을 나누던 두 사람은 화재 현장에서 서로 포옹한채 순직했습니다.이 정경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지난 10월 11일 새벽, 베이징 스징산 시룽둬상점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건물의 서쪽은 이미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상점의 서북쪽은 주민 주택과 인접해 있었고 동쪽은 텐란시장인데 큰 불은 금방이라도 주위로 번질 기세였습니다.
장가오차오(张高潮) 베이징 공안국 소방국국장은 “동쪽에 인접해 있는 텐란시장은 화재가 발생한 상점보다 규모가 더 크다”면서 “당시 짙은 연기가 주민 주택을 온통 뒤덮어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11일 아침 5시 57분에 찍은 사진입니다.사진속 오른쪽에 선 사람은 류훙쿤 스징산소방지대 참모장이며, 그의 뒤쪽에 선 사람은 류훙쿠이 바다처 소방센터 부중대장입니다.이것은 화재 구조 현장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유일한 사진입니다.그리고 그들은 화재 현장으로 뛰어 들어갔으며 사람들과 다시 만날 때는 이미 순직한 후였습니다.당일 오후 3시, 전우들은 무너진 건물속에서 숨진 류훙쿤과 류훙쿠이를 발견했습니다.
류훙쿠이 숙소에 떨어져 있는 이불이 당시 화재 현장으로 뛰어가는 류훙쿠이가 얼마나 조급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류훙쿤의 메모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용감하게 담당하고 용감하게 책임지자’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류훙쿤과 류훙쿠이 두 사람은 모두 산둥성 농촌 출신입니다.두 사람은 부대에서 업무가 뛰어나고 여러번 공을 세워 모두 사관학교에 입학했습니다.오늘 그의 가족들도 베이징에 와서 그들을 배웅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있어서 이런 만남은 너무나 짧았으며 아내에게 있어서 이런 이별은 너무나 성급합니다.전우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빈소에는 타서 얼룩진 산소 봄베가 국화에 둘러싸여 있습니다.그 산소 봄베는 두 열사가 화재 현장에 뛰어 들어갈 때 소지했던 것입니다.빈소에는 온통 그들을 추모하러 온 사람들이며 메모리북에는 그들을 애도하는 글로 꽉 차있었습니다.한편 베이징 소방대 웨이보에는 그들을 추모하는 댓글이 2만 개에 이르렀으며 대중들의 애도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수많은 촛불 사진들이 올라와있었습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윤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