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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폰6' 관련 아이오에스닥 화면 캡처.
"차기 아이폰6는 5인치 대화면" 벌써 루머 도는 이유?
삼성전자-LG전자, 국내 안드로이드 진영 미국 내 점유율 애플 '추월'
대화면-커브드폰 유행에 애플도 화면 키우고 IOS 점유율 '방어' 필요
아이폰5S·5C 국내 출시 채 한달도 안돼 후속 아이폰6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미국 IT전문매체 아이오에스닥이 아이폰6가 5인치 대화면을 달고 내년 9월 출시된다고 보도하면서부터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에 인치당 440ppi(인치당 픽셀수) 해상도를 자랑하는 5인치 풀HD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신형 부품으로 현재 아이폰5 시리즈보다 더 길고 폭도 넓다(사진 참고)는 주장이었다.
5인치 탑재 이유는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이 대화면 스마트폰 유행을 선도하면서 애플이 차지하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이 33.7%로 1위, 2위가 삼성전자(33.6%)로 불과 0.1%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3위는 LG전자로 8.6%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점유율을 합치면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의 거의 절반(43%)은 국내 범 안드로이드 진영 기업 차지다.
4인치인 아이폰5 시리즈 및 3.5인치 아이폰4S에 비해 삼성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는 5.7인, LG G플렉스도 6인치로 더 크다. 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최대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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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013년 3분기 미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자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들 곡면(커브드)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자 애플도 커브드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애플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이폰5 화면보다 큰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2종류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화면 크기는 5.5 및 4.7 인치 2종류로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폰 화면을 점점 키우는 또 다른 배경은 아이오에스(iOS) 점유율 하락 '방어'다.
범 안드로이드 진영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애플 아이오에스(iOS)가 약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IT매체 테크크런치 등 해외 외신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점유율은 사상 첫 80%를 넘어섰다. 전세계 스마트폰 10대 중 8대가 안드로이드 폰인 셈. 이 기간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총 2억1160만대가 출하된 반면 아이폰은 3380만대에 그쳤다. 1년새 애플 점유율은 12.9%에서 1.5%포인트 감소했다.
게다가 윈도폰 시장 점유율도 늘고 있다. 3분기 출하량 950만대로 점유율은 3.6%로 1년새 1.6%포인트 늘었다. 출하량만 놓고 보면 1년새 156% 급상승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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