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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 테러리스트?" 中 네티즌, "아베가 테러리스트!"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1.21일 20:21

▲ [자료사진] 하얼빈기차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한국 정부가 (일본의 발언에) 일본을 테러국이라고 한 건 지극히 정상이다", "일본은 테러리스트의 뜻을 알긴 아는가?", "몇만명을 학살한 일본이 민족의 영웅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건 정말 창피하다", "아베야말로 테러리스트다",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안중근이 테러리스트라면 몇십만명을 죽인 일본의 전범이야말로 테러리스트가 아닌가?", "조만간 윤봉길 기념관도 지어야겠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한 데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보 반응이다.

하얼빈시정부와 철도부문은 지난 19일 하얼빈기차역 1층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정식 개관했다. 기념관이 정식 개관되자, 스기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이토 히로부미)를 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 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일본 관방장관의 망언에 한국 외교부는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대한제국에 을사늑약을 강요하고 무력을 동원해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을 주도했고 한반도와 동북아평화를 짓밟고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해악을 끼친 원흉"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일부 국회의원은 "안중근이 테러리스트라면 일본이야말로 테러국"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 정부 역시 일본 정부의 잘못을 비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이며 중국 인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며 "중국이 국내 관련규정에 따라 기념관을 설립한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며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일본 지도층의 도행역시(倒行逆施: 순리를 거슬러 행동하다)는 아시아와 국제사회의 강도높은 경계와 비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일본은 역사를 바로 보고 반성해야 하며 올바른 자세로 과오를 바로잡아 아시아 인근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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