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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걸스데이, 동명곡 '섬싱' 의미있는 행보

[기타] | 발행시간: 2014.01.24일 09:14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동방신기(왼)와 걸스데이 / 사진= 스타뉴스

'섬싱(Something)'이라는 동명의 노래로 활동 중인 남자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최강창민 유노윤호)와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각각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동방신기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발매한 정규7집 '텐스(TENSE)' 타이틀곡 '섬싱'으로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16일 케이블채널 Mnet '엠 카운트다운'은 물론,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같은 주 방송된 지상파 3사를 모조리 휩쓸었다.

방송 뿐 아니라 음반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텐스'는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신나라 레코드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1월25일자) 2위, 유나이티드 월드차트 3위, 대만 파이브뮤직 한일 주간차트(1월3일~1월9일)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새로운 팀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아이돌계에서 동방신기의 행보는 단연 본보기가 되고 있다.

동방신기는 '10th Anniversary(10주년)'의 줄임말과 '긴장된, 신경이 날카로운'이란 뜻의 영단어 'TENSE'를 절묘하게 녹인 앨범명 '텐스'을 통해 '데뷔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매 무대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었다.

가요순위 프로그램 4관왕에 오른 동방신기는 스타뉴스에 "10주년 앨범이라 1위 욕심이 났는데 정상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노윤호는 "앞으로 동방신기가 조용필 혹은 태진아 선배님들처럼 오래가는 가수, 댄스그룹이 될 것"이라며 "공연계에서도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렇게 1위를 함으로써 (이 꿈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느꼈다"고 덧붙여 더욱 의미 있는 행보를 기대케 했다.

우연히 같은 곡명으로 컴백한 걸스데이 역시 뜻 깊은 2014년을 보내고 있다.

걸그룹 포화 상태 속에도 지난해 '기대해' '여자대통령'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그룹의 위상을 높였던 걸스데이는 지난 3일 신곡 '섬싱'을 발표했다.

이들은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섬싱'을 공개하자마자 다수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24일 오전 8시 현재도 주요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22일째 '롱런'하고 있다.

걸스데이는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도 석권했다. 지난 8일 MBC 뮤직 '쇼챔피언'을 시작으로 11일 MBC '쇼! 음악중심', 12일 SBS '인기가요'까지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컴백 첫 주만에 이룬 쾌거라 더욱 뜻 깊었다. 걸스데이가 섹시 콘셉트의 그룹을 넘어, 가요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데뷔한 뒤 서서히 빛을 본 걸스데이는 이처럼 '대세'로 떠올랐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걸스데이는 '섬싱'의 히트와 함께 광고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CF모델 계약을 7건 맺으며 광고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걸스데이는 넘치는 사랑에 보답하며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착순으로 모집한 300명의 팬들을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 초청,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는 앞서 걸스데이가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한다면, 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내건 공약을 이행한 것이었다.

이날 소진은 "작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관심만큼 어깨도 무거워졌다"고 '섬싱'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걸스데이는 "꾸준히 도전하고 싶다"면서 "멤버들 모두 연기로 작품을 하나씩 했으면 좋겠고, 솔로와 유닛 활동도 하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밝혀, 향후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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