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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홈런왕’ LG 최승준 “9년 만에 첫 캠프”

[기타] | 발행시간: 2014.02.18일 07:01
[일간스포츠 김원]



프로 9년 만에 첫 스프링캠프 참가다. LG 최승준(26)에게는 스프링캠프에서 보내는 순간순간이 소중하다.

최승준은 동산고 시절인 2005년 류현진(27·LA 다저스)과 배터리를 이뤄 청룡기 우승을 일궈냈다. 이 대회에서 최승준은 홈런 3개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우타 거포로서의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그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승준은 하위 순번(2라운드 7번 전체 51번)으로 LG에 지명됐다. 프로 입단 후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06년과 2007년 1군에서 6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였다. 설상가상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중 무릎부상을 당했다.

군 제대후 최승준은 변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해왔던 포수를 버리고 1루수를 택했다. 수비 부담을 덜고 장점인 타격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최승준은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87경기에 나와 타율 0.280, 9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췄다. 지난해엔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한단계 진화했다. 2013년 최승준은 86경기에 나와 타율 0.263, 19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도 최승준의 홈런포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최승준은 홈런 4개를 기록하며, 교육리그 홈런 2위를 차지했다. 또 마무리 훈련에서 가진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수훈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LG 코치진들은 거포 최승준의 성장을 반기고 있다.

하지만 최승준은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그는 "삼진이 많다. 컨택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며 "특히 투 스트라이크 이후 대처능력이라고 보면 된다. 투 스트라이크 이전에는 변화구 공략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승준은 스프링캠프에서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야간 훈련도 거르지않고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최승준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 2군과의 경기에서선발 5번타자로 들어섰다. 이 경기에서 최승준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었다. 또 다음날(17일) 우라소와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도 6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이 2-1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 훈련은 보통 몇시까지 하나.

"8시정도에 끝나고 개인 운동을 하면 9시가 좀 넘는다."

- 연습경기에서 이틀 연속 선발 출장했다.

"올해 첫 정식 경기라서 긴장도 있었는데 연습해온대로 플레이가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 타격감이 좋아 보이는데.

"컨디션이 좋다. 이 상태 유지를 잘해야될 것 같다."

- 스프링캠프 분위기는 좀 어떤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느라 정신없을거 같은데.

"분위기는 정말 좋아서 편하게 운동하고 있다. 이동하는건 힘들었는데 빨리 적응해야하지 않겠나. 나는 정신없고 이럴 틈이 없다.(웃음)"

- 스프링캠프는 이번이 몇번째 참가한건가.

"처음이다."

- 그럼 느낌이 좀 남다를거 같은데.

"일단 시작부터 2군이 아닌 1군에서 한다는 거 자체가 기분도 좋고 의욕도 생긴다. 또 1군 선수들과 부딪히며 직접 경쟁해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좋다."

- 2013년 퓨처스리그 홈런왕이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다면.

"일단 2군이지만 홈런 타이틀을 받은건 너무 좋았다. 내가 발이 빠른 선수는 아니니깐 내 장점을 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1군에 올라와서 첫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의욕만 너무 앞서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게 두고두고 아쉽다. 물론 1군에서 선발 출장을 통보받았을 때의 기분은 잊지 못한다."

(최승준은 2013년 6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 경기에서 최승준은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 잘맞은 타구가 좌측 폴대 바깥쪽으로 살짝 빗겨났다. 최승준은 다음날 대타로 들어갔지만 또 다시 삼진을 당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 캠프에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일단 타격을 할 때 힘 빼는 훈련과 앞서 이야기한 투 스트라이크 때 대처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우선 스윙 스피드도 중요하기 때문에 배트를 많이 돌리고 있다."

- 포수에서 1루수로 수비 포지션을 변경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생활을 하다 무릎 수술 해서 중도에 제대를 했다. 무릎 문제도 있고 수비보단 방망이가 자신있어서 장점을 살리려고 변경했다.

- 1루 수비는 어떤가.

"코치님들께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해주신다. 오늘 경기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 남은 캠프 기간동안에 목표가 있다면.

"일단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가 계속 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게 우선이다. 시범경기 까지 1군 선수단과 함께 가는게 일단 목표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2군 선수들은 다 똑같을거다. 1군에서 잘하고 싶다. 1군에서 홈런치는게 목표다. 아직 안타도 없어서 안타도 중요하지만.(웃음)"

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사진=LG구단 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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