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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사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3.17일 00:43
눈보라 치는 어느날 밤, 크레이스라는 한 젊은이가 차가 고장나는바람에 교외의 한적한 곳에서 오도가도 못하고있었다.

이때 말을 탄 한 남자가 마침 이곳을 지나다가 그 광경을 보고 크레이스의 차를 마을까지 끌어다주었다.

무사히 곤경을 넘긴 크레이스는 감사한 마음으로 그 말 탄 남자에게 사례금을 지불하려 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사례금을 받지 않고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그 어떤 보상을 받으려 하지 않소. 하지만 나에게 한가지 맹세만 해주오.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껏 도와주겠다고...》


그뒤로 크레이스는 주동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그러면서 말 탄 남자가 그에게 했던 말도 자기한테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에게 해주었다.


이렇게 몇해가 지난 뒤 크레이스는 갑자기 닥친 홍수때문에 외딴 섬에 갇히게 됐고 생명이 경각에 다달았을때 그는 어느 한 용감한 소년의 도움으로 구조되였다.

그가 감사를 표하려 하자 놀랍게도 소년은 크레이스가 항상 했던 말을 되풀이했다.


《나는 그 어떤 보상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한가지 맹세만 해주세요...》


이 말을 들은 크레이스는 격동을 금할수 없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것들은 결국 나를 위한것들이였구나!》


크레이스가 만들어놓은 사랑의 사슬은 무수한 사람들을 거쳐 소년을 통해 다시 크레이스한테로 이어져왔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한테 무심코 내민 나의 손이 크레이스가 만든 사랑의 사슬처럼 손에 손을 통해 다시 나의 손을 잡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고 지어 죽어가는 사람도 못본척하는것이 우리의 요즘 현실이다.

지난해말 중국을 들썽했던 사건이 기억난다. 차에 치여 죽어가는 어린애 곁을 무려 18명 행인이 지나갔지만 누구 하나 구해주지 않았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그 애는 어느 청소공 아줌마의 구조를 받아 병원에 옮겨졌지만 얼마 못 가서 결국 랭혹한 세상을 떠났다.불신의 끝은 어디까지이고 도덕의 추락은 어디까지 왔을가?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어둠속에서 한가닥 작은 빛을 보았다.

사후 그 애의 아버지는 전국각지에서 치료비로 쓰라고 보내온 성금 나머지 부분을 두번에 나누어 다른 어려운 사람한테 기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단다.


《돈을 기부한것은 결코 내가 고상해서가 아니다. 단지 우리 애한테 보내준 여러분들의 사랑의 마음을 계속 이어나가려고 생각했을뿐이다.》


단지 자신을 또는 자기 자식을 향한 세상사람들의 사랑의 마음이 끊기지 말고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한 아버지의 소박한 마음, 이것이 정녕 세상을 밝히는 사랑의 사슬로 되여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남을 도와주는것을 락으로 삼는 붉은 3월의 정신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란다.

편집/기자: [ 최승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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