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 연쇄 테러 용의자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연쇄 총기테러를 벌인 뒤 사살된 용의자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 맹세의 글을 올렸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 용의자는 페이스북에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완전한 복종으로 충성을 맹세한다"며 "엄청난 불신이 아니고서야 알바그다디에게 반기를 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덴마크 경찰은 테러 용의자의 신원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덴마크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는 팔레스타인계 덴마크인 오마르 압델 하미드 엘후세인(22)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범죄단체에 연루된 전과가 있는 엘후세인은 2주 전 출소했으나, 외부 무장단체와 연계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엘후세인이 사살된 노레브로역 주변 인터넷 카페를 덮쳐 두 명을 연행해, 엘후세인을 도와준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첫 번째 테러인 코펜하겐 크루트퇸덴 문화센터 카페 총격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자동소총을 발견했다.
테러 용의자는 14일 오후와 15일 새벽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와 유대교회당 인근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을 숨지게 하고 5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15일 오전 노레브로역 인근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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