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현안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4.2.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외교부는 6일 우리측이 전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의 일본 정부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과 관련 일본측이 반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반론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반론권을 행사하게 되면, 그에 대해 우리 대표부의 관계자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덧붙여 강조할 것은 이번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통해 다시한번 이 문제를 일본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될 문제라는 점이 분명해 졌다"며 "거듭 강조했듯 이것은 우리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우리와 여타 피해국가들 그리고 국제사회 모두의 공통된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반론에 나설 것이 아니라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해결의 길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 대변인은 강조했다.
앞서 윤 장관은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재검증하려는 일본 움직임에 대해 "한평생을 당시의 끔찍한 기억 속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감내해온 세계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다시한번 짓밟는 것"이라며 "역사적 진실을 외면한 반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처사"라고 평가하는 등 강한 수위로 일본을 비판했다.
이와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6일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유엔에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반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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