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찍기에 중독된 영국의 10대 소년이 자신의 사진에 불만족해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전해졌다.
3월 26일,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에 사는 대니 보먼(19세)은 자신의 아이폰으로 평소 하루 10시간 동안 200여장의 셀카를 찍는 등 셀카중독에 빠져 있었다.
결국 이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약 6개월전 퇴학을 당한 보먼은 집에서 셀카를 찍으면서 외출도 잘하지 않았다.
완벽한 셀카사진을 찍겠다는 강박증으로 그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몸무게도 13킬로그람 빠진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보먼은 약물을 과도복용하는 방식으로 자살을 시도했고 다행히 그의 어머니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
앞서 보먼은 15살때 페이스북에 자신의 셀카사진을 올리고 친구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셀카중독자》가 됐다.
보먼은 《나의 우상(偶像)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같은 사진을 찍고싶었고 그처럼 보이려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셀카를 찍었지만 번번이 자신이 못생긴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그의 치료를 담당한 정신과의사 데이비드 빌은 《보먼의 경우는 외모에 대한 지나친 갈망이 부르는 정신질환의 일종인 신체변형장애(躯体变形障碍)에 해당된다》면서 《이 사례는 극단적인 경우지만 IT기술발달로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있고 이로 인한 자살률이 높아질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