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에 거주하는 강근자(84세)할머니는 건국전에 입당한 로당원할머니다.
1929년 연길현 동불향 동상촌에서 태여나 열일곱살에 군정대학 혁명군인이자 사무장 직책을 맡고있었는데 길림성 군구통신처 무전통신거래를 책임지고 료심, 평진 등 전역에 참가했다.
1950년 6월 조선전쟁이 발발하자 조선에 통신원으로 참전하게 되였는데 그때 수여받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3급국기 훈장과 군공메달을 보면 강할머니는 지금도 가슴이 벅차단다.
1951년 조선전쟁에 나갔을 때 기념사진
제대하여 룡정시병원에서 인사사업을 하다가 1981년 정년리직하고 그후로 룡정시 안민가 로인협회 리사로 있으면서 10여년을 룡정시 여러 소학교들과 손잡고 후대관심사업을 힘있게 펼쳐나갔다.
2001년에 연길시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에 이사온후로부터는 로인협회에 가입하게 되였는데 협회가 갓 설립되여 수입래원이 별로 없다보니 명절이나 기념일이면 모여서 잡담으로 때우군 했다.
이를 너무나도 안쓰럽게 지켜보던 강할머니는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음식과 기념품을 마련해 협회 로인들과 유쾌한 명절을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강할머니는 또 여름이면 협회 로인들을 동원해 고추를 말리워 팔아 협회경비에 보태기도 하며 항상 협회에서 솔선해 나서는 모범회원이다.
현재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강할머니는 자신처럼 자식곁에 두지 못하고 홀로 떨어져 지내는 독거로인들을 돌보기에 바쁘다. 하여 시간만 나면 독거로인들의 집을 찾아가 말동무를 해주거나 독거로인들을 집으로 청해 음식을 대접하는것이 일상으로 되여버렸다.
독거로인들을 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강근자할머니(오른쪽 두번째)
《아직도 남을 위하여 무언가를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하냐》며 강할머니는 여생을 로인협회와 영원히 함께 하겠다며 즐거워한다.
단령사회구역로인협회에 생기를 불어넣는 《꽃》으로 활약하고있는 강할머니는 얼마전 단령사회구역 로인총회로부터 특수공헌상을 받아안기도 했다.
/리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