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골잡이 뤼트 반 니스텔루이(35)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니스텔루이는 올여름 팀을 옮기는 일은 없을 것이며 소속팀 말라가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포르트 1'과의 인터뷰에서 "말라가가 나의 마지막 소속 팀이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50대50이다. 아직 구단과 대화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4월에 결단을 내리겠다. 그동안 계속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이제 몇 달 후면 나는 서른여섯 살이 되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조만간 선수 생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해 여름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 SV를 떠나 스페인의 말라가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데 그치며 전성기 시절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99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반 니스텔루이는 덴 보쉬, 헤렌벤, PSV 아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함부르크, 말라가를 거치며 통산 578경기에 출전해 345골 득점하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로는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