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최근 공식 7경기에서 해트트릭 3회 포함 17골을 터뜨렸다. 이 추이라면 올 시즌 80골 이상도 가능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욕심이 과한 것일까. 2시즌 연속 5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개인 최다 골, 바르셀로나 통산 개인 최다 골 등을 연신 갈아치운 25살의 젊은 청년에게 거는 기대는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이제 관심은 메시가 얼마나 더 많은 골을 넣느냐에 모아진다. 한계를 모르는 그는 대체 몇 골이나 더 터뜨릴까.
메시는 올 시즌 공식 45경기에 나와 54골(2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13득점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산술적으로 11골을 넣는다면 메시는 리그에서 45골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프리메라리가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은 2010-11시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40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8강에 올라있다. 4강까지 홈 앤 어웨이 방식이기에 최소 AC 밀란과의 2번 더 싸운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12골(7경기)을 터뜨린 메시는 1골만 더 넣으며 자신이 세웠던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앞으로 리그 10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갖는다. 최소 13경기다. 여기에 전망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오른다면, 최대 16경기를 치른다. 산술적이라면 18골 정도를 더 넣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시즌 전체를 놓고 본 것이다. 메시의 득점력은 최근 들어 가공하다. 뛰기만 하면 골이었다. 최근 공식 7경기 연속 득점으로 해트트릭만 3번이다. 17골로 경기당 평균 2.43골이다.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보다 2배 이상 많다.
여기에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호날두,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와 뜨거운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어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경기당 2골만 넣어도 앞으로 32골을 기록한다. 그렇다면 80골을 훌쩍 넘는다. 이 무시무시한 득점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메시는 경이로운, 그리고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