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본사가 있는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서 맥도날드 근로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맥도날드 본사앞에서 임금상승과 노조설립 권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맥도날드 종사자, 사회운동가 등 139명이 체포됐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 본사가 위치한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의 경찰은 시위대를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어 행진한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USA투데이는 체포된 사람들은 101명의 맥도날드 직원과 38명의 성직자 및 노동운동가라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대는 "No빅맥, No 프라이, 우리 임금을 수퍼사이즈로 만들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미국 외식업체 시가총액 1위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임금인상 운동의 집중 목표가 됐다. 맥도날드 직원들은 이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33개 도시에서 모였으며 시간당 15달러의 임금과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보복당하지 않고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다.
이 시위를 조직한 단체인 패스트푸드포워드는 참가인원을 2000명으로 추산했으며 경찰은 1000~1500명으로 추산했다.
22일 맥도날드 본사에서는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2013년 임원 보수 관련한 안건 투표 등을 진행한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950만달러의 보수를 받게 된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내 3500만명의 패스트푸드와 계산대 종사자들은 평균 시간당 8.83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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