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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예단에 갈라선 사랑… 파혼 58%가 "결혼비용 때문에…"

[기타] | 발행시간: 2012.03.23일 03:28
[부모의 눈물로 울리는 웨딩마치] <6> 파국 부르는 '돈잔치' 결혼

집안문제·시댁과 갈등 같은 전통적 파혼 이유보다 많아

성격차로 깨진 경우도 22%… 부모보다 자녀 의견 중요해져


취재팀이 최근 1년간 대표적인 결혼 정보 인터넷 카페 두 곳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운데 ①이미 파혼했거나 ②파혼 위기에 처했다고 구체적으로 경위를 밝힌 글 339건을 추려 분석해보니, 결혼비용에 얽힌 파혼(57.5%)이 반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반대나 종교 갈등 같은 집안 문제, 시댁과의 갈등, 당사자 성격차이 같은 전통적인 파혼 사유는 이제 오히려 소수가 되어 있었다(42.5%).



↑ [조선일보]

↑ [조선일보]

결혼비용 때문에 파혼한 사례 중 ①신혼집 때문에 파혼한 사례(23.0%)가 가장 많았다. ②예단 때문에 깨진 사례(22.1%), ③특정 항목이 아니라 결혼비용 전체를 놓고 고민하다 갈라선 사례(7.1%), ④신랑·신부·혼주의 대출 때문에 관둔 사례(5.3%)가 뒤를 이었다.

전통적인 파혼 사유의 경우, 집안 문제(6.2%)와 시댁과의 갈등(14.2%)을 합친 것보다 당사자 성격 차이로 깨진 사례(22.1%)가 더 많았다. 어른들 때문에 깨지는 경우보다 당사자 스스로 깨는 경우가 많단 얘기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사랑해서 결혼을 약속한 젊은 남녀가 결혼비용 때문에, 이어 성격 때문에 헤어진단 얘긴데, 이 두 가지 현상이 실은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했다.

유교적인 가부장제가 빠른 속도로 무너지면서, 가족생활의 무게중심이 대가족 할아버지·할머니에서 핵가족 아버지·어머니로 이동했다. 다음 세대가 결혼할 때도 아버지·어머니보다 당사자인 자녀 의견이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적인 이슈고, 성격 차이는 그다음이다.

취재팀이 분석한 인터넷 카페는 회원 174만명이 가입한 '레몬테라스'와 22만명이 가입한 '웨딩공부'다. "나 말고 내가 아는 사람이 파혼했다더라"는 글, 막연하게 "파혼할까요?" 하는 식으로 쓴 글은 분석 대상에서 모두 뺐고, 6하 원칙에 맞춰 자기 사연을 구체적으로 쓴 글만 분석했다.

조선일보 |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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