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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서 중한 '드라마OST 콘서트',조선족 김택남도 참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6.16일 07:35

케이걸즈(왼쪽위부터 시계방향)와 크레용팝, 에일리, 김종국의 무대에 환호하는 관객들, 박상민, 김종국 / 사진제공=더 그루브엔터테인먼트

'듣는' 韓中드라마, 中수놓다..OST콘서트 성황

한중수교 22주년 '드라마OST 콘서트' 2000팬 참석 속 성료..김종국·에일리 참석

중국에서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 '꽃보다 남자' 명장면들이 대형 스크린에 펼쳐졌다. 무대 위에 나타난 그룹 티맥스 출신 신민철이 드라마 OST '파라다이스'를 열창했고, 팬들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2009년 방영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한류스타 이민호와 김현중. 두 사람에게 한류스타의 초석이 된 '꽃보다 남자' 주제가 중국 베이징에서 2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한중수교 22주년 기념 '한중 드라마 OST 콘서트'가 열린 지난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751 디파크(D PARK). 1950년대 대형 저장탱크를 개조한 이 공연장에서 한중 양국 가수들의 드라마 OST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무대에서 박상민 김종국 에일리 숙희 신민철 크레용팝 M4M 왕즈페이 시펑 김택남 진린 0086 등 10여 팀(명)의 한중 가수들이 번갈아 등장할 때마다 팬들은 환호를 보냈고, 흔들리는 야광봉은 장관을 이뤘다.

크레용팝 / 사진제공=더 그루브 엔터테인먼트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 내내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게스트로 무대에 선 크레용팝이 '빠빠빠'를 부르자 흰색 티셔츠에 녹색 야광봉을 든 중국판 '팝저씨'(크레용팝 아저씨 팬을 일컫는 말)들이 일제히 기립해 "퍄오량(중국말로 예쁘다)"을 외쳤고, '앙큼한 돌싱녀' OST '모르겠죠'로 문을 연 오유준과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구성된 그룹 케이걸즈, '꽃보다 남자' OST '파라다이스' '나쁜 마음을 먹게해'를 부른 신민철의 무대에도 호응이 이어졌다.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달궈진 분위기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신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김종국의 등장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현지에서 체감한 김종국의 인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김종국이 드라마 '굿닥터' OST '모르나요'를 부르며 무대 위에 오르자 여느 출연가수들보다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김종국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고, 그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히 환호했다. 김종국이 히트한 '한 남자' '어제보다 오늘 더'를 잇따라 부를 땐 객석에서 한국어로 합창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에일리 /사진제공=더 그루브 엔터테인먼트

숙희는 '왕가네 식구들' OST '틈'과 중국 팬들에게 친숙한 영화 '첨밀밀' OST '월량대표아적심'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한국의 비욘세'로 소개된 에일리는 수식어에 걸 맞는 화려한 무대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야왕' OST '얼음꽃', '비밀' OST '눈물이 맘을 훔쳐서', '트라이앵글' OST '하루하루'를 연이어 소화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 중간 중간 중국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도 볼거리였다. 진린은 배우 남규리와 장우혁 주연의 중국 드라마 '나의 실억 여자친구'의 OST '너랑 날고 싶어'를, 왕즈페이는 '서유기'의 OST '여자의 정'을 열창했다. 한국에서 그룹 아리랑의 리더로 활동했던 조선족 출신 김택남은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해 감동을 선사했다.

그룹 0086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분위기를 달궜다. 무대 중간 이들은 "민간 외교관으로서 중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한중수교 22주년을 맞아 우리도 한국어를 많이 배워서 문화를 전파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휴대폰 플래시 라이트를 활용해 관객석 전체에 별이 빛나는 듯한 느낌의 장관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M4M,과 쉬펑 등도 멋진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은 22년차 베테랑 박상민이 장식했다. 1998년 드라마 '사랑'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하나의 사랑'을 열창하며 등장했다. "한국과 중국이 형제의 나라처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한 박상민은 중국어로 '해바라기'를 부른 뒤 엔딩 곡으로 '청바지 아가씨'까지 열창하며 관록을 뽐냈다.

김종국 / 사진제공=더 그루브 엔터테인먼트

이날 중국 관객은 낯선 한국어로 된 노래를 흔들림 없이 따라 불러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현지에서의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콘서트는 중국에서 지난해부터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한류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공연을 보러 온 여성 팬 친위엔위엔(20)은 "평소에 한국 드라마를 즐겨본다"며 "'별에서 온 그대'시청한 이후로 한국의 치킨과 맥주를 좋아하게 됐다. '런닝맨' 때문에 김종국의 인기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팬 쟈오쟈오(25)는 "크레용팝을 보기 위해 공연을 보러 왔다"며 "독특한 콘셉트와 노래가 마음에 든다. 중국에서도 공연을 자주해서 한국 연예인들을 자주 볼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이 콘서트 제작지원, 차이나뮤직이 시스템과 중국가수 선정, 751 D PARK가 공연장을 제공, 투도우가 마케팅 프로모션을 각각 담당했다. 함께 손을 잡고 준비기간만 5개월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한중 합자 콘서트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황동섭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일반적인 콘서트와 차별화된 한류 드라마 OST 콘서트를 브랜드 콘텐츠로 개발해 차세대 한류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태국 필리핀 미국 일본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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