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전자담배의 위험에 대한 더 많은 증거들이 수집될 때까지 각국 정부들은 실내에서의 전자담배 흡연을 금지하고 어린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등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는 과일이나 사탕, 알콜음료 향을 내는 전자담배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중독을 이끌어낼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공공정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WHO는 또 지난해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30억딸라에 이르렀으며 판매되는 전자담배 종류만도 466종에 달한다면서 전자담배의 광고나 판촉활동, 전자담배 회사들의 후원 등을 최소한도로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WHO는 오늘날 전자담배의 큰 인기는 공공보건에 큰 딜레마(困境)로 떠올랐다면서 하지만 규제를 위해서는 전자담배의 해악에 대한 과학적근거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담배보다는 유해성물질을 덜 포함하고있는것으로 알려져 2007년부터 미국내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것이 많지 않다. 전자담배의 최대시장은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같은것으로 취급, 18살 미만 청소년들에 대한 판매를 금지시켰고 건강에 대한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WHO 비전염성질병예방국의 더글러스 베처 국장은 전자담배는 위험과 희망을 동시에 갖고있는 량날의 칼과 같다고 말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