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 언론 "차이나머니, 한류에 반해 한국으로 몰린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9.09일 12:36

중국 자본이 '한류에 반해 한국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차이나머니, 한류에 빠졌다'(中国资本"恋上"韩流)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로운 한류 열풍이 불면서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가 급증했으며 특히 음식, 문화 산업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한국 투자액은 7억8백만달러(7천25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9.6%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한국 투자액 규모는 4억8천만달러(4천920억원)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부동산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요식업, 문화산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요식업과 문화산업의 투자액은 각각 6배, 20배 늘었다.

신문은 그 중에서도 문화산업 투자 급증세에 주목했다. 포탈사이트 소후닷컴(搜狐)은 지난달 7일 김수현의 소속사로 유명한 키이스트에 무려 150억원을 투자해 지분 6%를 인수하고 회사 창립자인 배용준 다음으로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소후닷컴은 키이스트가 제작하는 콘텐츠의 중국 내 독점 방영권을 취득하고 소속 배우들의 중국 내 홍보, 활동을 전담키로 했다.

신문은 소후닷컴이 이같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에 대해 한국 드라마가 중국인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화로 응답자의 73.4%가 한국드라마를 꼽아 음악(8%), 영화(4.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지난 2011년 이후 한국 드라마의 중국 수출 규모는 매년 증가해 이미 1억위안(16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서 구입한 한국드라마 판권 규모는 1회당 18만위안(3천만원)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49만위안(9천713만원)에 달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하반기에는 80만위안(1억3천344만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한국 드라마의 간접광고(PPL)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도 올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닥터 이방인'에는중국 브랜드 화장품, 칵테일, 자동차,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APP)의 광고가 노출됐으며 최근 종영된 MBC '운명처럼 널랑해'에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쥐메이(聚美)가 협찬사로 참여했다.

한중 양국 제작사간의 공동제작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상영된 영화 '이별계약(分手合约)'은 한국의 CJ E&M과 중국영화그룹이 합작해 제작해 만든 영화 당시 제작비 3천만위안(50억원)이 투자됐으나 상영된 지 이틀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6주 후에는 흥행수입이 2억위안(330억원)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CJ, 탄루루(谭璐璐)공작실, 쥐허(聚合)엔터테인먼트 등은 내년 미니시리즈 '난런방(男人帮)2'를 함께 제작키로 했다.

패션도 중국 자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관련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80%가 방문목적으로 쇼핑을 꼽았으며 쇼핑리스트의 55% 패션, 21%는 신발이었다.

중국인의 이같은 관심은 자연스레 중국에 진출한 한국 패션브랜드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통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중국구역 판매액 부문에서 한국 로컬 브랜드인 MCM이 까르띠에, 샤넬, 루이비통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이랜드와 베이직 하우스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각각 146억위안(2조4천353억원), 23억위안(3천836억원)을 기록했다.

신문은 중국인이 한국 의류를 선호하는 원인에 대해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반향이 큰 데다가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의 체형과 비슷하고 의류 디자인이 보다 세련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례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조회수 37억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관련 패션상품 수출이 급증했다. 당시 전지현이 선보인 외투는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중국의 한국 의류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패션산업에 투자를 모색하는 중국 기업도 적지 않다. 중국지분투자펀드협회 리웨이췬(李伟群) 비서장은 "대다수 회원이 한국 패션산업 투자에 관심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들은 국내 기업의 지분 매입을 원할 뿐, 한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회원이 현재 한국 시장을 시찰하고 있다"며 "다음달 협회 소속사가 단체로 한국 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한태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0%
10대 0%
20대 10%
30대 40%
40대 10%
50대 10%
60대 0%
70대 0%
여성 30%
10대 0%
20대 0%
30대 3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그렇게 아니라더니" 엑소 백현, MC몽 회사 첸백시 '전격 합류' 충격

사진=나남뉴스 그룹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결국 MC몽이 설립한 회사에 합류하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백현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속에서 가수 MC몽과의 관계 문제가 제기되자,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6일 원헌드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