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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적 돌파’와 ‘블랙홀’…손흥민의 명과 암

[기타] | 발행시간: 2014.11.02일 03:53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1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SV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0-1패)에서 70분을 뛰었으나 득점이나 도움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수비수 웬델(21·브라질)의 패스를 오른발로 슛했으나 상대에 도중 차단당했다. 전반 17분에는 세트피스에서 미드필더 하칸 칼하노글루(20·터키)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왼발로 슛한 것이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오른쪽)이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카림 벨라라비(왼쪽)의 득점을 도운 후 동료를 부르고 있다. 사진(독일 슈투트가르트)=AFPBBNews=News1

이후 손흥민은 득점 시도나 도움과 근접한 상황을 연출하진 못했다. 그러나 함부르크 원정에서 상태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손흥민은 3차례 돌파로 레버쿠젠 2위에 올랐고 반칙유도 2회는 팀 공동 5위다.

돌파와 반칙유도 합계 5번은 레버쿠젠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도중에 교체되어 20분을 뛰지 않고도 이런 기록을 남긴 것은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얼마나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는지 입증한다.

함부르크전에서 손흥민의 수비공헌도 상당했다. 상대 슛을 1차례 육탄방어하여 레버쿠젠 공동 1위였다. 1번씩 유효한 가로채기와 태클은 팀 공동 3위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2차례 걷어내기는 레버쿠젠 공동 6위다.

이와 같은 수비 성공 5번으로 레버쿠젠 6위를 기록했다. 역시 70분만 뛴 것을 생각하면 평균 이상의 수비 기여였다고 평하고도 남는다. 손흥민은 공중볼 싸움에서도 1차례 제공권 우위를 점하여 팀 공동 6위였다.

위력적인 돌파와 성실한 수비가담은 좋았으나 공격 전개와 공 소유의 세밀함은 떨어졌다. 손흥민의 패스성공률은 66.7%(16/24)로 팀 9위에 불과하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1번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상대 태클에 공을 4번이나 뺏겨 레버쿠젠 공동 2위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여기에 1차례 공 조작 미숙까지 더하면 공격권 상실 5회로 레버쿠젠에서 3번째로 많다. 풀타임을 뛰었다면 더 굴욕적인 기록과 순위였을 것이다.

패스 실패도 9차례 있었으니 손흥민에게서 발생한 공격 전개 무산 및 소유권 헌납은 모두 14번이다. 레버쿠젠은 손흥민 때문에 5분마다 1번씩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셈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1명이자 레버쿠젠 공격의 ‘블랙홀’이었다. 공을 잡으면 보는 이마저 답답할 정도로 머뭇거리는 장면이 여러 번 연출됐다.

함부르크전까지 손흥민은 2014-15시즌 16경기 8골 2도움이다. 경기당 81.8분으로 중용되고 있으며 90분당 공격포인트도 0.73으로 훌륭하다.

손흥민(가운데 오른쪽)이 샬케의 베네딕트 회베데스(가운데 왼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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