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역시 부부는 닮아간다는 말이 딱 맞다. '우결'의 신혼부부 송재림과 김소은이 점점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더욱 훅 들어오는 송재림과, 남편에 동화되어가는 김소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식사 때, 송재림은 여전히 오글거리는 닭살 멘트를 쏟으며 "재미있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소은은 "잼 없다. 우리 집에 잼 없다"고 받아쳤다. 송재림은 아내의 센스에 만족해하며 "진짜 잼이 없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김소은은 확인하라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고, 갑작스럽게 송재림은 장모님과 전화통화를 했다. 송재림은 "집에 잼이 정말 없냐"는 질문을 던지고는 "예쁜 딸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남편답게 말했다. 긴장이라고는 할 것 같지 않은 송재림의 당황한 모습은 이색적이었다.
이어 송재림은 함진아비로 변신, 신혼집에 함을 들였다. 함을 열려고 할 때, 끈이 잘 안 풀리자 두사람은 끙끙 거렸다. 이때, 김소은은 "끈이 우리처럼 안 풀어진다"고 남편의 어법을 사용했다. 송재림은 자신을 닮아가는 김소은의 모습에 흡족해하며, 더 나아가 "벗겨버릴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에는 송재림의 선물이 가득했다. 최근 중국 출장을 다녀온 송재림은 아내를 생각하며 사 온 선물들을 하나 하나 공개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순간, 김소은에게 '훅훅' 들어갔다.
송재림은 갑자기 김소은의 옆에 꼭 붙어 우산을 펴더니, 얼굴을 가리고 '쪽쪽'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우산을 접으며 "찐하게 했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또한 송재림은 야광 장식품을 보여주겠다면서, 갑자기 김소은에게 담요를 씌우기도. 이처럼 훅 들어오는 송재림에게 익숙해진 듯, 김소은은 싫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도 두사람은 결혼식에 초대할 지인들에게 전화 연락을 돌렸다. 송재림은 카라의 박규리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친한 사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이에 김소은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이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좀 별로였다. 둘만 아는 말로 통화하고…"라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소은의 질투는 질투도 아니었다. 곧 바로 송재림은 폭풍질투에 휩싸였다. '국민연하남' 배우 서강준의 도발 때문이었다. 김소은의 절친한 후배들인 서강준과 강태오, 유일은 고기를 사달라고 애교를 부렸고, 송재림 김소은 부부는 요청에 응했다.
송재림이 김소은과 어떻게 친해졌냐고 묻자, 서강준은 "저의 첫 드라마, 첫 키스신 상대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도발적인 멘트 때문에 송재림은 서강준을 예의주시했다. 그런데 서강준은 김소은의 입에 고기를 넣어주기까지 했다. 송재림은 "한 번은 참겠다"면서 이를 갈았다.
그러나 서강준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소은 누나랑 '우결'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소은은 "그래, 나랑 하자"고 답해 송재림의 질투를 유발했다. 송재림은 "이 프로는 '우리 재혼했어요'가 아니다"라면서 분노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송재림은 "나에 대한 도발인가, 영역 침범인가. 별 생각이 다 들었다"면서 "서강준 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강준의 질투 유발 작전에도 송재림과 김소은은 더욱 끈끈해졌다. 서강준은 "다시 '우결'을 한다면, 누구와 결혼하고 싶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소은은 "그때 당시 제일 잘나가는 가수"라고 튕기는 듯 하더니 "지금은 재림오빠 밖에 없다"라고 말해 남편을 웃게 했다. 송재림도 "나도 그 당시에 가장 잘나가는 여배우와 할 것"이라면서 "그 여배우가 소은이이길 바란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원래 공통점이 많았던 송재림과 김소은. 이제 말하는 것이나 생각도 점점 비슷해지면서 '부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러니 어찌 이 귀여운 부부에게 안 빠지겠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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