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자격증도 없는 80세 할머니가 경비행기 조종 중 심장마비에 걸린 남편을 대신하여 비상 착륙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헬렌 콜린스 할머니(80)는 남편 존 콜린스(81) 씨와 함께 부활절 방학기간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에 도착하기 약 7분 전 남편 콜린스 씨는 심장마비에 걸렸으며 그는 부인을 조종석으로 부른 후 의식을 잃었다.
헬렌 콜린스 할머니는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라디오를 통해 그녀의 아들인 제임스 콜린스 조종사의 지시에 따라 비상착륙을 해냈다.
제임스 콜린스 씨는 “비행 도중 연료가 떨어지고 한쪽 엔진마저 멈춘 상태에서 착륙을 성공했다는 것이 놀랍다”며 “숙달된 비행기 조종사들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언론과 네티즌들은 의식 잃은 남편이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한 할머니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헬렌 콜린스 할머니는 30년 전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남편으로부터 종종 비행기 이륙 및 착륙 연습을 했다고 한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