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잇단 강력사건에 재한조선족사회 우울한 세밑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1.01일 07:57
수원 이어 김포서 살인사건…"조선족 가해자만 주목"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조선족이 연루된 살인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국동포사회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일부 동포들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가 전체 동포사회에 대한 편견을 부채질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힌 지 한 달이 채 안 된 지난 29일, 경기도 김포에서는 40대 조선족이 동거녀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길거리에서 동거녀를 흉기로 2차례 찌른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주요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입국부터 취업까지 조선족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등 동포사회 전반을 향한 비난이 줄을 이었다.

앞서 전국을 떨게 한 팔달산 살인 사건의 범인도 조선족 박춘봉으로 드러나면서 동포사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원춘 사건이 벌어진 지 2년 만에 가까운 장소에서 또다시 잔혹한 범죄가 조선족에 의해 벌어졌다는 사실에 충격은 더욱 컸다.

조선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런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속이 편하지 않다' '오원춘과 박춘봉 사건 때문에 신경이 무척 예민해진 것 같다'는 등의 글이 잇따랐다.

전체 동포사회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재한조선족연합회 유봉순 회장은 "동포사회 안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일부의 잘못으로 중국동포 전체를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개인이 아닌 조선족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도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주민 지원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의 김해성 목사는 2007년 미국에서 있었던 한인 학생 조승희의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미국이 교민사회를 싸잡아 비난하지 않았다"며 "특정 사건들 때문에 중국동포가 다 범죄인인양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족 역시 종종 범죄의 피해자가 되곤 하지만, 제대로 관심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염 상임대표는 "박춘봉 사건의 피해자 역시 조선족이었지만 가해자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조선족이 가해자일 경우 크게 주목하지지만, 정작 피해자일 경우 외면하는 이중 잣대가 작용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8%
30대 73%
40대 9%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