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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상지땅은 벌써 봄이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1.20일 15:01
상지시조선족음력설맞이공연 펼쳐

  (흑룡강신문=하얼빈) 강효삼, 리근 특약기자=설명절이 퍼그나 멀지만 명절의 기쁨은 벌써 이곳 상지조선족들의 가슴에 깃들었다. 소한 절기 치고는 푸근한 지난 1월 11일 오후 상지시정부 대강당에서는 수백명의 관중이 운집한가운데 상지시 조선족 설명절의 대축제인 상지시조선족음력설맞이 련환회가 열렬한 분위기속에 펼쳐졌다.



  해마다 설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 음력설만회는 상지시 조선족문화관이 주최하고 상지시조선족로년협회, 중소학교와 재직간부들이 협동으로 만드는 상지시의 문화 브랜드이다. 상지시조선족음력설맞이련환회는 일찍 1984년 상지시조선족문화관이 건립되면서 첫 스타트를 떼였다. 항상 노래와 춤이 곁들여야 명절도 명절답다고 생각하는 조선족들이 맨 주먹이다싶이 모여서 장소도 변변히 없이 남의 집을 빌려 진행한것이 시작이 되였던것이다. 첫 모임에서 단맛을 본 상지시조선족문화관 직원들과 사회 각계 인사들이 그후부터 설명절이 림박하면 어김없이 이 행사를 진행시킨다. 범위와 참가 인원 및 문예프로도 다채로와졌고 풍부해졌다.상지시에서 조선족의 전통모임으로 굳건히 자리잡은 음력설맞이련환회는 코리안드림과 연해도시 진출이라는 큰물결속에서도 그 맥을 끈끈히 이어왔으며 올해는 서른한번째 행사를 치렀다.

  모임에 드는 경비를 전에는 정부와 일부 기업인, 소상인들이 부담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상지시가 고향인 대련시금성광산품질무역공사 김광희동사장과 상지시 화성부동산업 윤명선동사장이 선뜻 거액을 기부한 외에 항상 민족사업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원조, 대장금, 금성, 명가떡집, 천지 보건품, 상지교회, 할빈한화려행사 등의 기업인들과 음식점 소상인, 그리고 하동, 어지, 신흥 대성, 월성, 금하, 북대, 창평,남흥, 태양, 원보 이룡산촌, 정지운, 림동국 등지의 개인은 물론 연수 연하진 성광촌 등 조선민족향과 촌의 협찬으로 경비가 넉넉해져 설맞이련환회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되였다.

  이네들의 뜨거운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련환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땀을 흘리며 련습에 총력을 다 했는데 악대지휘를 책임진 류성태씨는 공연을 앞두고 심한 감기에 걸렸지만 링겔주사까지 맞아가면서 견지하여 이번 련환회에 그 어느해보다 성숙된 기교를 보여주었다. 련환회 총기획을 맡은 조선족문화관 리미영관장은 몸이 고달파 식사도 바로 못하면서도 그야말로 몸을 내번지고 동분서주하였다.

  한편 조선족문화관은 일찌감치 련환회를 대비하여 악기훈련반, 무용보급반을 꾸려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한편 연변 등지에 가서 우수한 프로를 미리 배워 연습하였다. 그런가하면 로인협회와 중소학교에서도 경상적으로 문예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이번 설명절맞이련환회에서는 특별 프로 외에도 평소 련습한 프로중 우수한것을 뽑아 올리기도 했다.

  로인 대합창 '동방에 붉은해 솟았네,설맞이노래'로부터 시작된 이번 설맞이 공연에는 춤, 난타극, 악기 중주, 남성소합창, 어린이독창, 재담 등 16가지 프로들이 들어있는데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갈채로 참가자들의 성스런 로동을 축하하였다. 그리 크지 않은 현급시의 과외예술단에서 이렇듯 풍성한 문예프로를 내놓을수 있다는것은 상지시 조선족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전반 조선족의 위상을 높여주었다는데 더욱 의의가 있다.

  조선민족은 문화와 체육을 통해 더욱 큰 만남을 이루게 되는데 상지시조선족설맞이문예공연은 민족화합의 큰 마당이라고 할수 있겠다. 예술을 즐기고 헌신정신이 있으며 단합된 조선민족의 기개와 긍지를 과시하는 한편 고향을 지키고 민족의 동질성을 확보하는 상지시 조선족의 뭉친 힘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련환회에는 조선족뿐 아니라 조선족문화관에서 무용을 배우는 한족들의 공연도 있어 민족단결 촉진에도 기여를 했다.

  상지땅엔 벌써 봄이다.봄을 맞는 조선족들 가슴에 봄빛이 깃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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