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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쌓여 열받은 본체, 뚜껑 열고 칙칙 쓱쓱… 참 쉽죠∼잉

[기타] | 발행시간: 2012.04.07일 03:06

봄맞이 대청소, PC라고 뺄 수 있나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 스튜디오. 바로 옆 사무실에서 가져온 PC의 뚜껑을 여는 순간 모두가 숨을 멈췄다. 두껍게 쌓여 있는 짙은 회색 먼지. 숨을 조금이라도 깊이 들이쉬면 시커먼 먼지 알갱이들이 콧속으로 마구 빨려들어 갈 것 같다. 항상 곁에 두고 쓰는 PC 안에 이렇게 많은 먼지가 들어 있다니….

사람이 잘 씻지 않으면 병에 걸리는 것처럼 PC도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지 않으면 고장이 난다. 특히 먼지는 PC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주범. 냉각 팬(fan·작은 선풍기처럼 생겼음)의 작동을 방해해 PC 안이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다. 전자부품이 열에 약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 더군다나 PC의 ‘두뇌’인 중앙처리장치(CPU)는 열에 상당히 민감하다. 제대로 식혀주지 않으면 성능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작동을 멈춰버린다. 먼지는 회로기판의 합선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별 이상이 없는데 PC가 말썽을 부린다면 먼지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 봄도 되었으니 PC 청소나 한번 해 보자. 많은 사람이 지레 겁을 먹고 PC 뚜껑을 아예 열어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PC 내부 청소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켜주면 된다. PC 관리를 잘만하면 5년 이상도 충분히 쓸 수 있다.

① 전원 끄기=전원을 켠 상태로 PC를 청소하면 감전은 물론이고 고장 위험도 커진다.

② 본체 안 먼지 제거=예상 외로 먼지가 많을 수 있으니 웬만하면 베란다나 집 밖에서 청소를 하는 게 낫다.

먼지를 제거할 때는 압축공기 캔을 쓰면 편하다. 빨대 같은 대롱으로 뿜어져 나오는 공기가 부품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먼지를 효과적으로 털어낸다. 구석에 있는 먼지는 청소용 솔이나 붓(미술용도 좋음)으로 없애면 된다. 압축공기 캔이 없을 때는 헤어스프레이를 써도 된다. 단, 반드시 차가운 바람이 나오도록 해야 하며 부품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청소기는 너무 흡입력이 세 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CPU 팬과 본체 뒷면에 있는 배기용 팬의 먼지를 신경 써 제거하자. 이렇게 하면 팬이 돌아갈 때 생기는 소음을 많이 줄일 수 있다.

③ 부품 분리와 슬롯(소켓) 청소=사운드카드와 그래픽카드, 메모리카드 등을 조심스럽게 본체와 분리하자. 사운드 및 그래픽카드는 본체 뒷면과 연결된 나사를 푼 후 슬롯에서 뽑으면 된다. 메모리카드는 양쪽 끝에 있는 레버를 아래로 당기면 올라온다. 그때 뽑으면 된다. 다시 끼울 때는 메모리 슬롯에 핀의 ‘이빨’을 맞춰 살짝 올려놓은 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누르면 된다. 분리 후에는 압축공기와 붓으로 카드와 팬의 먼지를 털어내고 본체 슬롯도 청소해 주는 게 좋다.

마지막 작업은 메인보드와 카드가 맞닿는 부분인 금색 접점을 청소하는 것이다. 지우개로 부드럽게 접점을 문질러주면 때가 벗겨지면서 이물질이 제거된다. 이 작업은 의외로 중요하다. 접점 불량으로 PC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④ 재조립=분리한 부품을 제자리에 끼우고 본체 뚜껑을 닫으면 끝이다. PC 본체 외부는 물수건이나 물티슈로 닦아낸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 TIP

적정한 PC청소 주기는?

PC 청소는 적어도 6개월마다 한 번씩 하는 게 좋다. 물론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더 자주 해야 한다. 청소도 중요하지만 PC를 놓은 장소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능한 한 먼지가 적은 곳이 낫고, 벽에 PC를 바짝 붙여 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베기 팬이 벽에 가로막힐 경우 공기 순환이 잘 안 될수 있다. 또 가습기 옆에 PC를 놓으면 습기 때문에 부품이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PC 청소할 때 정전기와 습기에 주의해야

정전기는 순간적으로 고전압을 발생시켜 부품을 고장 낼 수 있다. PC의 주요 부품은 220V 전압에서 작동하는데 정전기는 순간적으로 최고 수만 V의 고전압을 일으킨다. 니트 옷은 입지 않는 게 좋고 정전기를 일으킬 수 잇는 먼지떨이 등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PC 내부를 물걸레나 물티슈로 닦는 것도 금물. 혹시 물기가 남으면 합선이나 부품 부식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메모리 이상이 발생했을 때

PC에 전원이 들어오지만 부팅이 안 될때는 메모리카드의 접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 지우개를 이용해 접점 청소를 해준 후 메모리카드를 다시 끼워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이현석 TG삼보 주임(오른쪽)

동아일보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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