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사회부 기자로 4개월여 살며 기사보는 시각 달라져
사회부는 어린이집 폭행 교사… 연예부는 클라라 소송 관련 주목
사회부 기자로 4개월여를 살아온 이종석(26)이 최근 관심있게 본 기사를 꼽았다.
이종석은 지난 20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 전에는 뉴스를 보더라도 헤드라인 위주로 읽고 넘겼다. 사회보다는 연예쪽에 눈길이 간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하며 뉴스를 폭넓게 보는 눈이 생겼다. 예전엔 연예만 보고 긴 기사는 아예 읽지도 않았다. 헤드라인만 보곤 했는데 이젠 사회 면도 찾아본다"며 "사회 면에서는 최근 유치원 교사의 아동 폭력 기사가 눈에 띄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냐. 연예 쪽에서는 클라라 이슈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유독 클라라 기사에 눈이 간 이유에 대해 "나도 연예인이다보니 연예인과 소속사 분쟁쪽으로 시선이 쏠렸다. 거기에 성적수치심이라는 쟁점이 추가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이 커지기 시작한했다"고 나름 촘촘하게 분석했다.
이종석 뿐만 아니라 박신혜·이유비 등도 촬영 전 사회부 기자의 다큐멘터리나 영상 등을 참고했다. 그런 노력 끝에 기하명이라는 캐릭터를 잘 이끌어냈다. 탄탄한 대본이 있었지만 이종석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는 "이번 역할로 말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원체 말을 잘 못해서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는 게 무섭더라. 앞뒤 상황 맥락 자르고 이야기하면 오해를 사고, 오해를 사면 해명을 해야 하고, 인터뷰를 해도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되더라"며 "오히려 그런 건 괜찮다. 하지만 기자가 의도한 방향이 확연히 보일 땐 속상할 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석은 이달 초 종영한 '피노키오'에서 열혈 사회부 기자 기하명을 맡았다. 어린 시절 언론의 마녀사냥식 보도로 부모를 잃고 모든 과거를 지운 채 살아가는 비운 캐릭터. 자신의 아버지를 범죄자로 매도했던 기자가 사랑하는 여자 박신혜(최인하) 엄마인 걸 알게 되면서 갈등에 휩싸인다. 실제로 이런 마녀사냥을 당해본 적 있냐는 물음에는 "아직 그 정도로 큰 일은 없었다"고 웃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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