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김범석 특파원] 배우 김우빈이 최근 휴가차 들른 미국 LA에서 영화 ‘기술자들’(김홍선 감독)을 관람했다.
편집 과정을 포함해 수십 번도 더 봤을 텐데 미국까지 와서도 자신의 주연작을 챙겨본 것이다. 'The Con Artists'라는 제목의 영어 자막이 입혀진 해외 버전이긴 하지만, 주연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단순한 애정과 열의를 넘어 책임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우빈은 지난주 LA 한인 타운 근처 윌셔/웨스턴 전철역 사거리에 위치한 CGV를 찾아 ‘기술자들’을 봤다. 미국에서 자신의 영화가 상영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기한 마음에 지인들과 극장을 방문한 것이다. LA에서 한국 개봉작을 동시간대에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CGV가 유일하다.
이날 LA CGV에서 김우빈을 목격했다는 한 유학생은 5일 “한눈에 봐도 헌칠한 김우빈을 극장에서 보고 믿기지 않았다”며 “한인들의 사인 요청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응해줬고, 특히 어른들껜 목례까지 하며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CGV 3개관에선 지난 1월 9일 미국 개봉한 ‘기술자들’과 ‘국제시장’ ‘강남 1970’ 등 세 편의 한국 영화가 나란히 상영되고 있었다. 때마침 김우빈과 같은 시간대에 ‘기술자들’ 표를 끊은 한인들은 운 좋게 주연배우와 함께 영화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해적'에 이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효자 노릇을 한 ‘기술자들’은 작년 12월 성탄절 이브에 개봉해 256만 관객을 동원하며 김우빈 효과를 입증했고, 이에 힘입어 속편 제작의 청신호가 켜졌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