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지난 11일부터 브뤼셀에서 기술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영국 데일리지는 그리스의 파노스 카메노스 국방장관이 그리스와 유럽연합 채권국 간의 경제적 대치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그리스로 유입되는 난민과 심지어 테러범들을 유럽 전역으로 풀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솅겐조약 가입국이자 터키의 이웃인 그리스는 극단주의가 유럽연합으로 침투되는 것을 막는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온 이민이 그리스 정부가 발급한 여행허가 서류를 받을 경우, 그들은 유럽의 대부분 국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카메노스 국방장관은 이같은 위협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메노스는 국방장관에 임명되기 전인 2013년, 그리스를 방문한 독일 재무장관에 환영할 수 없는 손님이라고 직설한 바 있습니다.
그리스 제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지난 2월말 종료되면서, 2월 24일 유로그룹이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방안을 평가한 뒤 4개월 연장합의에 동의했습니다.
그리스가 현 구제금융의 다음 집행분인 72억유로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국제채권단의 심사에 통과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가 긴축방안을 받아들일 것을 원하지만 그리스는 긴축방안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개혁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음 구제금융 집행분을 발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