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황혼 로맨스 영화 '장수상회'(강제규 감독, 빅피쳐·CJ엔터테인먼트 제작)의 박근형, 윤여정 커플이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수상회'와 관련해 온라인과 SNS에는 대한민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로맨틱 코미디, 멜로 영화들을 패러디한 포스터와 성칠(박근형), 금님(윤여정)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담긴 '카톡꿀팁' 시리즈 등 이색 컨텐츠가 쏟아지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장수상회'의 패러디 포스터는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가 출연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비롯 이민기, 김민희 주연의 '연애의 온도', 유지태, 이영애의 '봄날은 간다', 공유, 임수정이 출연한 '김종욱 찾기' 등 다채로운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영화들을 패러디하여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기존의 포스터에 절묘하게 어우러진 박근형, 윤여정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이들이 보여줄 환상적인 커플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장수학개론' '김성칠 찾기' '70살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온다' 등 성칠과 금님의 러브스토리에 맞춘 영화 제목과 카피의 패러디는 네티즌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성칠과 금님, 70살 연애초보 커플이 나누는 페이크 메시지 또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성칠과 금님이 주고 받는듯한 메시지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들의 풋풋함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아직 서툰 성칠과 금님의 귀여운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어 웃음을 선사한다.
금님에게 보내야 할 메시지를 장수에게 잘못 보내고, 금님에게 선물을 주고는 아닌 척 시치미를 떼는 등 10대 소년 같은 성칠의 어설픈 모습은 까칠한 외모와는 다른 반전 매력으로 영화 속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재치 있는 패러디 포스터부터 따스한 봄날과 어우러지는 성칠과 금님의 사랑 가득한 메시지는 '장수상회' 속 박근여정 커플이 선사할 기분 좋은 웃음과 환상적인 커플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까칠한 노인 성칠이 금님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엑소)이 가세했고 '마이웨이'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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