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중국 윈난성 리장은 중국에서 보기 드물게 보존이 잘 된 소수민족풍의 고성입니다. 한국에도 리장처럼 한국 민속문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600여 채의 한옥이 들어선 한국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최근 지나치게 상업화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 언론은 중국의 유명한 고성 관광지인 리장을 찾아와 이곳의 노하우를 배워갔습니다.
고풍스러운 한옥 6백여채가 모여 있는 이곳은 한국 전주의 한옥마을입니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593만 명으로 6년 전과 비해 4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또 관광객 10 명 가운데 7명이 다시 이곳을 방문하겠다고 할 만큼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곳이 지나치게 상업화로 나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완자꼬치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상당수가 굳이 한옥마을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주민들이 살던 한옥마을이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던 가게가 외지 상인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주민이 사는 ‘마을’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옥마을에 사는 주민은 40%가 줄어든 반면, 상업시설은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통이 살아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 언론이 중국의 고성마을 리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1997년, 고성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뒤 리장은 고성의 모습을 여전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통을 살려 가게를 운영하는 원주민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고, 특정 구역에서는 전통문화와 밀접한 업종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과도한 상업화를 막고 있습니다.
리장 고성 보호관리국 과장은 “고성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외부 문화를 제한해 지나친 상업화를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KBS는 정부의 적절한 지원과 규제가 고성이 전통을 지켜갈 수 있는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편집:박해연,이단)
중문참고
http://news.cntv.cn/2015/05/10/VIDE1431273243057821.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