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아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에 3-1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를 꺾고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지난 2010-11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코페 델 레이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02-03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995-96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4번 연속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움을 이어가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알바, 마스체라노, 피케, 알베스가 맡았다. 골문은 스테겐이 지켰다.

유벤투스는 테베스와 모라타가 공격수로 나섰고 비달, 포그바, 마르키시오, 피를로는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에브라, 보누치, 바르자글리, 리히슈타이너가 책임졌고 골키퍼는 부폰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는 경기시작 4분 만에 라키티치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네이마르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이니에스타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라키티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유벤투스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성공시킨 바르셀로나는 이후에도 유벤투스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알베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수아레스의 패스에 이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네이마르의 패스에 이어 수아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부폰의 손끝에 또한번 걸렸다. 유벤투스는 전반 44분 마르키시오가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첫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볼이 향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초반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속공 상황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부폰의 선방에 다시 박혔다. 이어 후반 5분 메시가 수아레스와의 2대1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유벤투스는 후반 9분 모라타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히슈타이너의 땅볼 크로스에 이어 테베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을 골키퍼 스테겐이 걷어냈지만 이것을 모라타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수아레스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드리블 돌파한 메시가 때린 왼발 슈팅을 골키퍼 부폰이 막아냈지만 어것을 수아레스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유벤투스 골문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그바의 헤딩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노렸지만 골문 윗그물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피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양팀이 경기종반까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속공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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