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준수한 외모로 여성 승객들의 마음을 홀리는 중국의 한 버스 차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복'하면 보통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을 떠올리지만, 그를 본 네티즌들은 목록에 차장도 포함할 기세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陜西) 성 시안(西安) 시의 버스 차장으로 근무하는 자오(21)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승객들은 그의 사진을 찍은 뒤 웨이보에 게재했으며, 그 덕에 자오는 온라인에서 여느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게 됐다.
자오는 자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는 웨이보에서 자오의 사진을 본 친구 덕분에 네티즌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오를 본 네티즌들은 그가 미국계 중국인 배우 우옌주(吳?祖·40)와 비슷하다고 입을 모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차장이 된 자오는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며 “매일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자오는 버스를 가리켜 ‘사회 축소판’이라고 정의했다.
자오가 타는 버스는 시안의 유명 관광지 ‘병마용 박물관’을 경유한다. 이 박물관은 진시황의 병마용이 발견된 갱과 박물관 등을 모두 일컫는다. 지난 1974년 한 농부에 의해 최초 발견된 뒤, 지금도 발굴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자오에게 여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모두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