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산후조리업이 호황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산후 보모의 자격기준을 마련했다.
중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SA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산후 보모가 18∼55세의 중학교 졸업장을 보유하고, 범죄 기록이나 정신병, 전염병 병력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산모가 출산 후 적어도 30일간 외출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는 전통이 있는 중국에서는 산모와 신생아를 돌볼 보모를 채용하는 관행이 있다.
보모는 산모의 식사를 준비하고 아기 수유와 목욕, 놀이 등을 돕는다.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보모의 실력과 경험에 따라 6개 등급으로 구분한 규정을 지난 2월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 등급인 금메달 등급이 되려면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다양한 훈련과 평가를 거쳐야 한다. 적어도 2년간 자신을 채용한 가족으로부터 불만이 제기되지 않아야 하며 중급 영양사 자격증과 가사 서비스, 유아 보육 관련 자격증도 요구된다고 신문이 전했다.
그러나 일부 산모들은 기준을 공정하게 적용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규정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중신사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