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7년쯤이면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원자력 발전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21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을 인용해 중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15%로 높일 계획이다. EIA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이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20년까지 50기가와트로 늘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이 원자력 발전 규모에서 올해 말이면 한국과 러시아를 추월하고 2017년이면 일본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 대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강에 있는 원전의 모습(자료:차이나데일리)
중국의 현재 원자력 발전 용량은 23 기가와트 수준이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건설 계획을 잠정 보류해왔으나 올해 원전 건설 사업을 재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나치게 높은 석탄 의존도에서 탈피하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원자력 발전 용량 확충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