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닝쩌타오가 '2015 러시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미터에서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중국 수영선수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100미터에서 우승했다.
중국 주요 언론은 "지난 6일 열린 '2015 러시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미터 결승에서 중국인 선수 닝쩌타오(宁泽涛)가 47초8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닝쩌타오가 수영 역사를 새로이 썼다"고 7일 대서특필했다.
중국중앙방송(CCTV) 샤퉁(沙桐) 아나운서는 이날 경기를 중계하며 "닝쩌타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중국과 아시아를 위해 이번 경기의 우승을 차지했다"며 흥분했다.
중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00미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닝쩌타오는 이미 결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아시아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닝쩌타오의 이번 기록은 올해 세계대회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닝쩌타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100미터 기록인 47초65에는 미치지 못했다.
닝쩌타오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내 스스로 안정적인 심리를 가져다 준 부친과 가족들, 내게 자신감을 심어준 코치진에게 매우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