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중국 허난(河南) 성 상추(商丘) 시 쑤이양(睢陽) 구의 한 도로. 차량 추돌사고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열린 뒷문과 트렁크 사이로 보인 것은 개 수십마리의 사체였다. 그런데 어디에도 난도질 흔적이 없었다. 깔끔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운전자는 몇 시간 후 붙잡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운전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가 독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후이(安徽) 성 번호판이 붙은 것으로 미뤄 운전자가 누군가의 의뢰를 받은 뒤, 독약이 든 음식을 먹고 죽은 개를 내다 팔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민들은 처음에 추돌사고 현장에 운전자가 없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이들은 차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깨닫고 문을 열었으며, 안에 차곡차곡 쌓인 개 사체를 보고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류씨는 “조직적인 범행 같다”며 “다른 사람들도 처음 보는 광경에 할 말을 잃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 안에 개 사체가 얼마나 들었는지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씨는 “개에게 상처가 없는 것을 보아 독약을 먹고 죽은 것 같다”며 “만약 누군가 저 개를 먹는다면 그 사람도 독살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노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 실린 개는 40~50마리 정도 됐다”며 “일부는 살아서 꿈틀대고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