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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음주가 부르는 '지방간', 또 다른 원인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2.03일 09:15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은 70~80% 정도가 손상되어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병을 키우기 쉽고, 한번 망가지면 회복되기 어려워 나빠지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잦은 음주와 과식이나 폭식을 하기 쉬운 계절에는 지방간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전체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로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전체 지방간 유병률은 약 30% 정도이며, 이중 알코올성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비만, 당뇨병 환자의 증가로 인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비율도 50%를 넘어섰다.

알코올성 지방간 vs 비알코올성 지방간

큰 햄버거를 들고 있는 비만 여성과 만취한 남성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과음하는 사람들의 약 80~9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병으로 누구나 흔히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에서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지속하면 10% 정도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또는 다른 원인에 의한 간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소량의 알코올에 의해서도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

간 손상 정도는 알코올의 양과 음주 횟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하의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 여자는 2병 이상을 마시는 경우에 지방간이 발생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을 마셨을 뿐인데도 술을 마시는 사람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이 많이 끼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성인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과도한 열량을 계속 섭취하게 되면 체내 지방세포 및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증가된 지방에서 간에 해로운 여러 가지 물질(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지방간염과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여성 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 등) 등의 약물이나 여러 가지 민간요법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지방간, 심하면 간경화증에서 심혈관 질환까지

지방간은 거의 자각증상이 없으며 간혹 우상복부 불편감, 약간의 통증, 전신쇠약감, 피로 등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체검사나 다른 이유로 병원에 내원했다가 혈액검사로 간 기능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일부 지방간은 치료나 관리하지 않고 내버려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간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생활습관 교정 및 운동요법으로 충분히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방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된 인자, 즉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관리에 힘쓰고, 고지혈증이나 혈압도 관리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지방간 환자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체중감량과 적절한 식사요법,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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