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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시조선족사회 인적교류 활성화

[기타] | 발행시간: 2015.12.03일 14:56
본사소식“뭉치고 얽혀서 잘 살자"는 "도상동, 리상공, 심상융"(“道相同 利相共 心相融”)의 조금 특이한 번역이다. 대련시 조선 족단체들이 모인 한자리에서 최영철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 협회 구호를 이렇게 해석했다.

우리 나라 북방의 제일 아름다운 해변도시 대련에는 7만여명의 조선족이 모여살고 있다. 연해지구의 우세를 업고 동북지구의 경제 문화를 리드하고있는 대련시에서 우리 조선족들이 한자리 차지하고 남 못지 않게 살아가는데는 최회장의 우의 한마디가 근본적인 원동력이다.

대련시조선족사회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산재지구중의 산재지구”라는 점이다. 심양의 서탑과 같이 뚜렷한 조선족들의 집거지가 없는 대련에는 말 그대로 조선족들이 도시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 경제, 문화 심지어 료식업, 유흥업도 그렇다 할 집거지가 없다. 하지만 이렇다할 집거지가 없는 대련시에 각 분야 조선족단체 40여개가 활동하고있고 조선족민속절이면 3000명이 모이는가 하면 크고 작은 조선족경제, 문화, 체육행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열리고 있다.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대련시조선족문화관,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대련시조선족학교 4개의 조선족기관, 단체들을 필두로 대련시조선족사회를 이끌고 있는 각 조선족모임들은 민족사회내부의 인적교류 활성화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뿔뿔이 흩어져 거주하고 있는 대련시조선족사회가 단체라는 플랫폼과 조선족 개개인사이의 련대감을 기초로 존속할수밖에 없기때문이다.

민족사회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2011년에 설립돼 325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협회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난관에 봉착했다. 중국경제가 본격적으로 뉴노멀(新常态)시기에 들어서면서 기존의 전통산업들의 성장이 멈칫했다. 협회 회원들의 기업들도 시대물결에 휩쓸려 기우뚱하고 있었다. 이때 가장 큰 힘이 된건 협회라는 큰 선박과 동료선원들이였다. 협회는 수차례 회원기업들의 특점에 맞는 전문가를 초빙해 포럼을 개최하고 캐피탈(风投)형식의 금융회사를 만들어 정체된 자금에 출구를 마련해주었고 회원들은 하루가 멀다하게 협회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서로간의 새로운 협력모식을 모색하는 등 현재 난관을 타파할 방법을 찾았다. 아직도 물론 뉴노멀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여 위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현상은 피해갔다.

민족사회 문화와 교육을 책임진 조선족문화관과 조선족학교는 매일같이 즐거운 비명이다. 체제상 십여명의 직원밖에 두지 못하는 문화관은 올한해 본업인 공연준비외에도 민속절, 축구,배구대회를 주최해 사회 각 분야 조선족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지금은 대련시조선족 2, 3세대들의 민족자존감 저하에 대책마련중이라고 한다. 민족의 미래를 책임진 조선족학교는 해마다 수십명단위로 늘어가는 학생수를 소화할 대책마련에 바쁜 와중에도 조선족단체행사에서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사회실천활동과 학부모체육대회를 지원하는 등 민족사회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 로인들의 생활상을 보면 뭉치고 얽혀서 잘사는 대련시조선족사회가 보입니다”권영호 대련시로인협회 회장은 로인들이 대련시 민족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한다. 산하 12개 분회에 600명 회원을 둔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는 기업가협회, 문화관 등 조선족단체들의 후원을 업고 온 한해 적적할 틈 없이 협회활동들을 이어나갔다. 올해에는 연변에서 있은 전국로인협회모임에서 우수협회대표로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민족사회 성원들이 서로가 힘을 합쳐야지 큰 미래가 보입니다”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한 책임자는 “산재지구중의 산재지구”인 대련시조선족사회가 각자 뿔뿔이 흩어져 살던데로부터 단체활동들이 빈번해지고 조선족들간의 인적교류가 잦아지면서부터 생기를 찾고 비약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김탁기자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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