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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합창단 내한공연, ‘부모님 사랑합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2.18일 06:59

▲유나이티드 소녀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유나이티드 소녀 방송 합창단(단장 장석주, 지휘 엄광열)’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0년에 처음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찾은 고국이다.

소녀 합창단원들은 한중수교 20주년·하얼빈 이주 120주년 기념공연에 참가하여 열창을 펼쳤다. ‘부모님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재)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과 중국 헤이룽장성의 흑룡강조선어방송국(국장 허룡호)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금천구, KBS한국방송, 아시아나항공, 하얼빈시 조선족 제1중학교, 흑룡강세일국제여행사가 후원했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중국 하얼빈 시의 조선족 이주 120주년을 기념하고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음악회는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과 지역 주민들, 합창단 단원들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로 열렸다. 합창단 대부분의 단원들이 현재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에 공연 후에는 한국에 거주하던 부모들을 만나는 가족 상봉의 장이 마련됐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하얼빈시 교육국 민족교육처(처장 이성일), 하얼빈시 조선족 제1중학교(교장 김영석)와 함께 조선족 어린이들로만 구성된 ‘유나이티드 어린이 방송 합창단’을 설립했다. 당시 조선족 사회에서 점차 잊혀가던 우리 동요를 조직적으로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2002년에 시작해 이미 중국 내 조선족 최대의 축제로 자리 잡은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와 더불어, 조선족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동요 뿐 아니라 한국의 얼과 문화를 이어가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잊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중국 조선족 청소년 음악제’ 대상 수상을 비롯해 ‘새 중국 창건 60주년 기념식’,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식’ 등에 참가해 실력을 발휘했으며, 2008년에는 한국의 ‘KTF 청소년 합창단’과, 2009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이화 챔버 콰이어’와 자매결연을 했다. 2010년에는 다국적 민간 구호 단체 월드비전이 주최하는 ‘2010 세계 어린이 합창제’에 중국 대표로 참가, 7개국 9개 합창단과 함께 첫 한국 공연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방송인 박해상 씨가 진행을 맡은 이날 음악회는 해금 이건명, 테너 김성민, 금천구립여성합창단, SB뮤직앙상블 등이 찬조 출연 했으며 ‘모리화’, ‘티옌미미(첨밀밀)’ 등 중국 노래와 한국의 ‘아리랑’, ‘고향의 봄’ 등 한중 양국의 노래는 물론 ‘아름다운 세상’, ‘조율’, ‘You raise me up’ 등 다양한 곡을 관중들에게 선사하는 무대였다. 합창단이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와 한복을 번갈아 입으며 무대에 나설 때마다 객석에는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공연 막바지에는 ‘어머니’와 ‘고향의 봄’을 관중들과 함께 부르며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인 강덕영 사장은 “우리의 노력으로 중국 조선족 사회의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일례로 북한의 영향을 받아 북한말을 많이 사용하던 조선족 동포들이 서울말을 많이 쓰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합창단과 홈타민컵 방송문화축제를 통해 한국의 자랑스러운 얼과 문화를 계속 전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의 허룡호 국장은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연초에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열게 돼 뿌듯하다”며 “합창단의 공연이 한국과 중국을 잇는 다리가 되고 어린 학생들이 앞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후 합창단은 청와대, 박물관, 놀이공원 등을 견학했으며 한국에 살고 있는 가족과도 시간을 보낸 후 16일(목)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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