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이 비무장지대를 외국 언론에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미국 AP통신 기자가 조선 당국의 허용 하에 비무장지대를 취재했습니다. 한국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AP통신 기자가 조선 군측 군관과 함께 도착한 곳은 황해북도 남북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에 위치한 조선측 초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쪽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망원경이 초소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측 초소에서 아득히 보이는 한국측 초소 앞에는 국제연합기와 한국 국기가 꽂혀 있습니다. 한국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도 또렷이 들려왔습니다.
(당신을 잊고 싶지만...)
조선이 제4차 핵실험을 진행한 후 한국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가동했습니다. 조선측 군관은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조선의 이례적인 비무장지대 공개 이유는 반도의 긴장 정세가 한국과 미국의 적대시정책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의 긴장 정세가 고조되고 있는 한편, 한미 해병대가 예정대로 동계연합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혹한과 폭설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실탄까지 사용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