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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벌레·그림자가 보인다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2.23일 08:48
- 가벼운 증상이라도 호전되지 않으면 안과 진료 받아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눈’은 밖으로 돌출된 뇌라고 할 정도로 우리 몸의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눈을 자세히 관찰하면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눈에 나타나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가벼운 질환은 문제되지 않지만, 눈은 치명적인 질환의 신호를 내보내기도 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사진=123RF]

▶눈앞에 벌레 그림자가 보인다면=간혹 ‘보는 곳마다 벌레 그림자가 눈 앞에 떠 다녀 신경 쓰인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흰자위에 떠 있는 부유물이 망막에 그림자를 지게 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비문증이라 불린다. 노화나 안질환에 의해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액화 현상이 근본 원인이다.

김희선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안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며 “벌레 그림자가 심하게 늘어나거나 커튼처럼 검은 그림자가 시야를 가리면 망막 박리나 유리체 출혈,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질환일 수 있어 즉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면=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를 때가 있다. 이는 ‘유루증(流淚症)’이라 불리는 눈물흘림증으로, 눈물이 배출되는 길에 장애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눈물은 안구의 눈물샘에서 분비돼 눈꺼풀테의 안쪽에 위치한 눈물점을 통해 코로 내려간다. 이 통로가 염증 등으로 막히면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고, 심하면 고름이 발생하는 등 주위 조직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물흘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고름이 발생한다면 안과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구가 유난히 돌출됐다면=양쪽 눈이 다 같이 튀어나올 때는 대부분 갑상선 항진이 원인이다. 한 쪽 눈만 튀어나올 때는 안구 뒤에 염증이 있거나 종양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안구가 돌출됐다면 악성 종양일 수 있으므로 빨리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눈곱이 심하게 발생한다면=눈곱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고름처럼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결막염의 초기 증세일 수 있다. 결막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 미세먼지 등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만성이 되면 눈곱, 가려움, 시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눈곱이 심하다면 시력이 좋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진다면=이물감은 눈 표면에 눈썹이나 먼지 등 실제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발생하지만, 눈이 건조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 염색, 샴푸, 화장품 등에 의한 자극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보통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 과증발, 구성성분의 불균형 및 안구 표면의 손상 등으로 나타나며 보통 눈꺼풀 안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이물감에 그치지 않고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지경에 이르러 눈의 충혈, 두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상이 있다면 적정 실내 습도 유지에 힘쓰고 인공눈물을 하루 4번 정도 넣어준다.

이 때 건성안의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 자기 눈에 맞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러지성 결막염도 눈 안쪽에 모래가 낀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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