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신문을 열독하는 리로인.

　　(흑룡강신문=하얼빈) 리근 특약기자=상지시 상지진조선족로인협회에는 금년에 67세인 리인식로인이 계시는데 단위에서 사업할때도 은퇴한후에도 사회를 위해 줄곧 열심히 일했기에 그를 모르는 사람이 별반 없다.

　　인식씨는 1964년도에 상지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현전업국에 배치받았는데 맡은바 사업을 출중히 했을뿐만 아니라 곤난에 봉착한 사람들을 직심으로 도와주었다. 이를테면 누구네 집에 일손이 딸리면 자기 일을 제치고 선뜻 나섰고 전기시설이 고장났거나 수도가 못쓰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기만 하면 지체없이 공구상자를 메고 달려갔다. 그리고는 정황에 따라 사다리를 타고 높은 곳에 올라가기도 하고 어지러운 바닥에 꿇어앉기도 하며 고장난 곳을 알심드려 수리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어지러운 거미줄을 뒤집어쓰기도하고 때로는 먼지투성이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종종 자기 재료를 쓰기도 했다. 하기에 집주인들은 품값이나 재료값을 내려했지만 그는 언제나 머리를 저으며 사절했다. 이렇게 단위사업이나 개인일에 전심전의로 헌신했기에 그는 년년이 전업국과 현의 선진공작자로 당선되였다.

　　1994년도에 은퇴한 그는 여전히 사회를 위해 부단히 복무했다. 그러다가 2014년에 로인협회에 가입했는데 협회를 자기집으로 생각하며 각종 일을 자각적으로 찾아했다. 실내외 청소는 두말할것 없고 밤에 눈이 내리면 이른아침에 협회로 달려와 그 넓은 마당의 눈을 말끔히 치곤 했다. 그리고 협회에서 땔나무를 할때도 활동실벽에 페인트를 바를때도 활동실의 수많은 창문을 바꿀때도 언제나 앞장서군했다. 특히 창고를 지을때는 철물 절단과 용접기술이 남달리 뛰여난 그는 누구보다 바삐 돌았다. 뿐만 아니라 각항 문체활동에도 적극 참가했는데 지난 '3.8'절경축활동때는 민족복장을 산뜻이 차려입고 기타 출연자들과 같이 무대에 올라 보란듯이 춤을 췄다. 그런가하면 번쩍이는 장검을 들고 무술을 기교높게 표연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평시에도 늘 시간을 짜내 여러가지 신문이나 각종 서적을 탐독하며 자신의 지식을 부단히 제고했다.

　　더욱 사람들을 경탄케 한것은 지난 원단에 돈 만원을 협회에 기부한것이다. 이 돈은 자기 월급이나 자식들이 준것이 아니라 그가 장장 4년동안이나 열심히 넝마를 줏어 한푼한푼 모은것이다. 그의 말씀에 따르면 이 돈을 어떻게 쓸것인가를 거듭 생각했단다. 그러다가 보람있게 써야 한다고 협회에 바쳤단다. 일반사람으로는 절대 할수없는 자랑찬 일이다.

　　리로인은 이렇게 수십년을 하루같이 대공무사하게 자신을 헌신했기에 뭇사람들의 한결같은 존경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