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위서기와 함께 한 흑룡강조선족 기업인들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서울 특파원 =흑룡강성 조선족기업들이 중국과 한국 중소기업간의 교류협력을 선도하며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국 헤이룽장성-한국 경제무역협력 교류회'에서 조선족 기업가들이 굵직한 계약건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집중 받았다.
세일 국제여행사 권용현 회장(중간)이 한국 관계업체 관계자와 업무협약 체결./ 본사기자
흑룡강성 유일한 여행업계대표로 업무협약식에 참가한 세일 국제여행사는 흑룡강성 정부가 추천한 여행업계의 대표기업으로 한국 관계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1998년에 설립된 이래 세일국제여행사는 누계 100만명의 관광객을 송출하고 3만여건의 비자수속을 대행, 연매출 5천만 위안을 기록하는 흑룡강성 대한국관광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세일국제여행사 권용현 회장은 "한국의 업체와 실버, 웨딩, 아이스하키 등 세가지 분야의 중요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존의 단순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를 뛰어넘는 중한간의 문화·경제교류로 업무범위를 격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권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일년에 1만명 송출, 80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약그룹 김춘학 회장(앞,오른쪽)이 한화그룹 관계자와 태양광발전소 개발 프로젝트 체결./본사기자
한편 이번 경제교류회의에서 유독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계약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목단강시 김춘학회장이 이끄는 금약그룹이 태양광발전 분야 세계 1위인 한화그룹과 손잡고 세계 최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김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흑룡강성 목릉시에 연간 300MW씩 송출하는 향후 5개년간 1.5G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김회장이 이끄는 금약그룹은 지난 2000년 중국 국유지분 출자기업으로 설립, 현재 산하에 첨단기술, 신재생에너지, 무역물류, 군수용품, 호텔업 등 10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흑룡강성 굴지기업으로 발전했다.
이외에도 흑룡강성 동녕시의 최룡길 회장의 '길신목재기업'이 연평균 3000만 위안의 목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흑룡강성 경안현 박광종 회장의 "광중현대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도 한국 관련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헤이룽장성 왕센쿼이 성위서기가 인솔한 흑룡강성 13개시 시위서기를 비롯한 70여명의 고위공무원과 60여개 기업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이 11일, 12일 연속 이틀간 서울과 부산에서 대한국무역투자협력 교류회를 열었다.
weeklyc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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