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혁명근거지인 징강산(井岡山)의 곳곳에서 울울창창한 대나무 숲을 볼 수 있습니다. 푸르고 싱싱한 대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서 연출된 아름다운 풍경이 징강산의 특색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는 징강산의 관광 성수기입니다.
혁명 유적인 바자오루(八角樓)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그젯날의 파란만장한 세월을 회상했습니다.
징강산의 대나무 숲 면적은 21만 5천 무에 달하고 품종도 100여 가지에 이릅니다.
어려웠던 투쟁의 나날에 온 산천을 뒤덮은 대나무가 홍군들에게 필요한 텐트며 긴 창, 멜대를 제공했습니다. 또 횃불이 되어 중국 혁명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현재 푸르른 대나무 숲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의 경제 발전도 이끌고 있습니다.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는 마오핑(茅坪)향 선산(神山)촌은 교통이 불편해 대표적인 빈곤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지에서 빈곤퇴치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가구마다 정부에서 설립한 합작사에 가입해 대나무 제품 가공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다관, 찻잔, 필통 등 공예품은 인터넷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판매량이 매 가구당 평균 약 20만 위안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환경과 홍색 역사가 융합된 이곳에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선산촌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4, 5백 명에 달합니다.
좌샹민 씨 가정에서 가장 잘 하는 음식이 바로 츠바 치기입니다.
하루에 20여 솥씩 파는데 1년 수입이 5만 위안에 달합니다.
현재의 호황으로 마을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합니다.
외지로 일하러 나갔던 젊은이들도 점차 고향으로 돌아와 발전하는 추세입니다.
이들은 대나무 가공회사나 홍색 교육기지 그리고 농가락 등을 경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선산촌의 위험 주택 보수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37채에 달하는 위험 주택이 보수되고 나면 마을의 모습도 한결 새로워질 전망입니다.
그젯날의 빈곤촌이 현재 아름다운 자연생태 환경과 홍색 역사 발자취를 바탕으로 점차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