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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침몰시킨 맨시티, "돈으로 클래스도 살 수 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5.14일 11:54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구에로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최종 승점 89점(28승5무5패)을 기록, 같은 날 선덜랜드에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9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맨유를 제치고 반 세기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말 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각본있는 드라마도 이런 극적인 광경을 연출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날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골득실에서 8골 앞선 맨시티가 강등권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는 QPR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군다나 올시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였고, QPR은 원정 최다패의 수모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맨시티의 압승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패배 위기까지 몰렸지만 경기 종료 추가시간 5분 만에 2골을 넣는 기적적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선덜랜드에 1-0 승리를 거둔 맨유를 제치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은 44년 만에 우승을 자축하며 일제히 운동장으로 뛰쳐들어와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앞서 맨시티는 석유재벌 만수르 구단주의 전폭적인 투자로 갑부구단의 위력을 자랑하며 최고의 선수를 영입,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좌절됐고, 더불어 중요한 고비 때 마다 라이벌인 맨유에 패하며 리그 우승은 먼 미래의 일 같았다.

아픔을 맛봐서일까? 올시즌 맨시티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스쿼드에 만치니 감독의 전술이 조화를 이루며 맨유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고, 올시즌 맨유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6-1, 1-0으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과 일부 감독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맨시티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특히 나스리와 클리시를 맨시티로 떠나보낸 아스날 팬들은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클래스는 돈으로 살 수 없어" 라는 현수막을 선보여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아스날에 0-1로 패해 이 문구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맨시티는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노리던 맨유를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맨시티가 경기 추가시간에 보여준 저력은 어느 팀도 맨시티의 클래스를 무시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제는 "클래스를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문구도 거짓이 됐다. 맨시티는 "돈으로 클래스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리그 우승으로 확인시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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