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디즈니랜드에서 발생할 각종 범죄 및 법적 분쟁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디즈니랜드 인근에 중재 및 소송을 전담할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시 푸동신구인민법원(PNAPC)의 푸 위밍 부원장은 "(디즈니랜드 방문을 위해) 중국 다른 도시나 심지어 해외에서도 상당수의 관광객이 며칠씩 상해에 머물 것을 고려해 '패스트트랙' 법정을 두고 여기서 방문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셴디그룹과 디즈니랜드 중국 파트너 측은 중국 디즈니랜드에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푸 부원장은 "티켓예매나 음식 제공 서비스, 숙소, 여행 계약, 소비 등과 연관된 분쟁이 급증할 것"이라면서 "공공 보안 및 개인 안전을 위협할 범죄 행위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정은 중재와 고소장 접수, 증거 제출, 변호사 접견, 판결에 대한 법적 도움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소송 및 범죄 건수에 관한 정보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며 경찰과 감시당국, 소비자 인권보호 센터와 공유한다.
지난 7일 시범운영에 들어간 중국 디즈니랜드는 이미 각종 분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푸 부원장은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문제가 보고되면 중재로 해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관 없이 공평하게 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법정은 내달 16일 세워질 예정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