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노패션학원 이주삼 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서울시에 있는 유일한 세탁학원이 노라노학원입니다. 설비도 제대로 갖추고 있고, 동포들이 F-4로 자격변경을 위해 기능사자격증을 쉽게 딸 수 있게 할 만한 노하우도 확실히 있습니다.”신설동에 있는 노라노패션학원( 02-744-1300)의 이주삼 원장은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1993년 10월 세계에서 옷을 가장 빨리 만드는 사람으로 세계기네스북 대회 인정서를 받았다. 기네스북은 인간생활의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록만 모아 엮은 책.
이 원장은 1992년에 여성용 상․하의를 6분41초 만에, 남성용 상․하의를 7분 50초 만에 재단하는 기록을 세워 ‘옷 재단 빨리하기’로 한국기네스북 인정서를 받기도 했다.
패션업계에서 이주삼 원장은 옷을 만드는 속도에서만이 아니라 세탁과 양장 분야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쓴 ‘새로운 세탁기능사’, ‘새로운 양장기능사’는 학원이나 대학의 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양장기능사 자격을 따려면 보통 6개월 정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패션 쪽으로 사업을 할 생각이 있거나 시간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양장기능사에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나 이 원장은 동포들이 상대적으로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따기가 쉽다’며 세탁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세탁기능사는 7월에 필기시험이 있고, 9월에 실기시험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충분히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이 원장은 중국에 8년간이나 거주했던 중국통이기도 해 중국동포들의 사정을 꿰고 있다.
“하얼빈대학, 북경대학, 길림공학대학 등에서 패션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원단을 가져가 심양, 대련, 영구에서 스포츠웨어를 만들어 국내로 수출하는 가공무역을 크게 하기도 했다. 1주일에 두 콘테이너씩 수출할 때도 있었고 큰 공장 50개 이상과 거래하기도 했단다.
“중국에 거주하면서 동포들의 도움도 받고, 동포들을 위해 강의도 하면서 남다른 동포애를 가지게 됐습니다. 제가 동포들을 돕는 일은 학원에 등록하는 동포들이 반드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강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원장의 말에서 뜨거운 동포애가 묻어 나왔다.
신설동로타리에 있는 노라노패션학원 전경.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11번 출구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