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아름다운 사람들(6)
수년째 자원봉사에 나선 황은자 선생님, 그의 봉사정신에 찬사를 보낸다./박형군 찍음
(흑룡강신문=하얼빈)박형군 특약기자= 상해조선족 인구수는 1990년 742명에서 2010년에 30배로증가하여 2만2257명되였다. 그러나 2010년10월, 상해조선족주말학교 개교전까지 상해의 우리말과 우리 글 교육은 대부분 성인 교육에 맞추어져 있었고 우리 조선족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교육은 없었다. 그리고 많은 조선족 자녀들이 한족 유치원, 한족 학교를 다니면서 점차 우리말을 멀리하게 되면서, 우리 말과 우리 글이 외국어로 전락해 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2010년 10월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가 현지 정부와 상해 조선족사회의덕망 높은 분들의전폭적인 지지하에 홍교진지역사회학교 룽바이분교에 상해에서 최초로 또한 유일하게 학생들로부터 수업료와 등록금 안받고 무료로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치는 상해조선족주말학교 룽바이반을 개교했다.
현재 상해조선족주말학교는 룽바이분교에 개설한 4개 반급 외에 2014년 년초금수강남지역에 추가로 개설한 4개 반급까지 합하여 모두 8개의 반급이 있다.
이렇게 어렵게 개설된 상해주말한글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분들이 팔을 걷고 나섰는데 그속에 황은자 선생님도 있다.
황은자 선생님은 72년생으로 길림 교하 출신으로서 93년 길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하조선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96년 남편을 따라 상해로 왔다.현재 18살 아들과 5살 딸을 둔 엄마로서 평일에는 출근하고 주말에는 응당 집에서 아들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모자라지만 우리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수년째 자원봉사 하고있다. 그가 맡은 룽바이1반의 조선족 어린이들도 황선생님을 잘 따르고 있고 학부모님들도 황선생님께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황은자 선생님은 일주일 수업시간이 2시간밖에 안되는 주말한글학교의 특점에 근거하여 매주 수업을 시작하게 되면 우선 숙제 검사를 철저히 하고 그뒤로 지난주에 배운 내용 복습을 진행하며 수업시간에 전체 학생들 돌아가며 따라 읽기 시킨다.주중에는 학부모들한테 일일이 전화해 숙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문의하고 학부모들한테 우리말, 우리글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한다.
황은자선생님처럼 열정이 있고 책임감이 강한 선생님들이 있기때에 상해의 민족교육사업은 새로운 발전을 이루게 될것이다.또한 대도시에서 우리말과 우리 글을 잊어가는 어린이들이 자원봉사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멀지 않아 우리 말로 입을 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