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무한도전' 레전드 납량 특집이 방송됐다.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릴레이툰 3화와 귀곡성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귀곡성 특집'에서는 영화 '곡성'을 패러디한 '귀곡성' 납량 특집이 진행됐다. 김태호 PD는 "본격적인 공포특집에 앞서 멤버들 서로를 놀라게 하는 미션이다"라며 "공포 아이템을 얻기 위한 '퀴즈탐험 귀신의 세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정준하에게 "준하 형 뒤에"라고 말하자 정준하는 놀라며 뒤를 쳐다봤다. 이어 그는 "이것들은 내가 한 번 변을 싸고 기절하고 해야 정신을 차리지!"라고 폭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퀴즈 탐험 귀신의 세계'를 위해 앉은 유재석은 "우리 서로 무서운 이야기를 해보자"며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이승환 형이 지하철 귀신을 본 뒤 사무실 전화를 받으면 이상한 기계음이 들렸다고 했다"며 "그 기계음은 실제로 어떤 번호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번호를 전화하니 공동묘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유희열 씨에게 그 이야기 들어서 알고 있다. 그 뮤직비디오 영상이 담긴 하드의 데이터가 지워지기도 했다고 한다"고 덧붙여 오싹함을 유발했다.

퀴즈 결과대로 멤버들은 각자 준비한 귀신의 집 앞에 모였다. 이번 납량 특집에 초대된 게스트 양세형은 자신의 집에서 가위눌린 경험을 이야기하며 "집에서 일찍 잠이 들었는데 가위에 눌렸다. 거실을 봤는데 동생이 누워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옆에 귀신이 있는 거다"라며 "'세찬아'라고 부르니 귀신을 고개를 돌렸다. 중학생처럼 생긴 귀신이었는데 날 보면서 '내가 보이나'란 표정으로 쳐다봤다"고 말했다.

모든 세트장이 준비된 후 확인에 나선 멤버들은 생각보다 더욱 섬세하고 무서운 세트장에, 본인이 설계해 놓고도 매번 건드릴 때마다 화들짝 놀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무한도전' 내 최고 겁쟁이 정준하는 "제발 세트장에 같이 가달라"며 PD와 작가들을 찾으며 울부짖는가 하면 "너무 놀라서 방귀가 나와버렸다"고 말해 스태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몇 번이나 방송에서 언급할 만큼 화제를 몰고 왔던 '곡성'의 오싹함이 다시 확 살아났다. 치밀한 설계를 자랑하는 '무한도전'의 세트인 만큼, 벌써부터 납량특집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빙의해 이번 여름 무더위를 싹 날릴 '곡성' 특집에 모든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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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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